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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19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6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었다.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81년 처음 A매치 전적을 가진 뒤 그동안 2무 11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보였다. 두 번의 무승부 중 한 차례도 지난 9월 신태용호가 원정에서 1-1을 거둔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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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충격이다. 일본과 3차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막대한 위약금을 감수한 충격 요법도 통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과 3차전에서 0-2로 지고, 인도네시아와 4차전에서 0-0으로 비기자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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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주춤한 사이 경쟁 팀들이 약진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측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인도네시아와 중국, 바레인까지 승점 6점이 네 팀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득실 차에서 앞선 4위. 일본과 승점 차는 10점으로 벌어져 있으며,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가 되기 위해 다섯 팀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남은 대진은 본선 진출 전망을 더 어둡게 한다. 네 경기 중 일본, 호주와 경기가 포함되어 있다. 호주와 경기는 최종전이라서 순위 결정전이 될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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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나르 감독은 인도네시아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축하를 전한다. 이길 자격이 있었다"며 "일본이 훨씬 앞서나갈 것이며, 우리 모두 2위를 놓고 싸우고 있다. 2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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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단 한 경기다. 아직 다른 경기가 남아 있다"며 "결국 우린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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