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과 아쉽게 비겼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A매치 51번째 골을 넣으며 최다 골 단독 2위로 올라섰지만, 조 최하위 팀과의 무승부 결과에 빛이 바랬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실점은 전반 12분 만에 나왔습니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백패스 실책을, 팔레스타인 공격진이 놓치지 않았습니다.
골대를 비우고 나온 조현우보다 먼저 공을 가로채 골을 만들었습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표팀은 4분 만에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으며 한숨 돌렸습니다.
이재성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쇄도했고, 각을 좁혀 나온 골키퍼를 피해 반대쪽 골포스트를 정확하게 노렸습니다.
자신의 A매치 51번째 득점이자 올해 태극마크를 달고 넣은 10번째 골.
손흥민은 황선홍 감독을 제치고 A매치 최다 골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처음으로 한 해 A매치 두자릿수 득점 기록도 세웠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의 득점은 여기서 끝이었습니다.
후반 7분 오세훈이 머리로 떨군 공을 황인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고,
후반 35분 손흥민이 수비수 뒤로 침투해 만든 골도 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습니다.
대표팀은 오히려 팔레스타인에 여러 차례 위험한 상황을 내주는 등 수비 불안도 노출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대표팀은 승점 14점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약체로 분류된 팔레스타인과 지난 9월 홈 경기에 이어, 이번 원정까지 모두 비기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홍명보호는 내년 3월, 오만과 요르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에 나섭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화면제공:쿠팡플레이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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