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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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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기업은행은 현대건설 8연승 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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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20' 2위 대한항공, 1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 지우고 선두 추격

IBK기업은행은 풀세트 접전에서 빅토리아 활약 앞세워 승리

연합뉴스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2라운드 시작 이후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1 25-13 25-22)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2위 대한항공은 6승 3패(승점 20)로 1위 현대캐피탈(7승 1패·승점 20)과 승점 격차를 지웠다.

또한 리그 3위 한국전력(5승 4패·승점 11)과 격차를 승점 9로 벌리고 시즌 초반 판도를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양강 구도로 편성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크게 앞서가다가 세트 중반 구교혁과 임성진을 앞세운 한국전력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대한항공은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의 상대 블로커 터치아웃을 유도한 후위 공격으로 22-20으로 달아난 뒤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와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24-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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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막심의 스카이 서브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리고 막심이 가볍게 1세트 25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정지석과 막심은 2세트 나란히 5점씩 냈고, 정지석은 100% 공격 성공률에 블로킹 2득점을 곁들였다.

대한항공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2세트 점수 차가 벌어지자 한국전력은 일찌감치 주전을 빼고 후보를 투입해 3세트 정면 대결을 준비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15-13에서 정한용의 서브 범실과 신영석, 서재덕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며 연속 3점을 잃어 15-1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는 공방으로 20-20에 도달했고, 대한항공은 임성진의 범실과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의 퀵오픈으로 2연속 득점해 22-2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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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혁의 공격을 차단하는 대한항공 블로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3-22에서는 정지석의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정지석이 다시 신영석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막심(15득점)과 정한용(12득점), 정지석(11득점) 삼각 편대가 나란히 두 자릿수 점수를 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팀 블로킹 12-5, 서브 에이스 4-0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를 부상으로 잃은 뒤 4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 날개 공격수 구교혁은 이날 10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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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8연승을 저지한 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3위 IBK기업은행이 2위 현대건설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현대건설을 세트 점수 3-2(21-25 27-25 25-13 15-25 15-13)로 격파했다.

7승 2패, 승점 18이 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7승 2패, 승점 21)과 격차를 좁히고 여자배구 초반 3강 판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에 공격 성공률 45.31%를 찍어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26득점, 공격 성공률 36.07%)에 판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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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승리에 앞장선 빅토리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치열했던 두 팀의 경기는 5세트에 희비가 갈렸다.

IBK는 빅토리아, 현대건설은 모마에게 공을 몰아주는 상황에서 빅토리아의 결정력이 앞섰다.

빅토리아는 12-12에서 먼저 퀵오픈으로 한 점을 내고, 천신통의 토스를 받아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14-12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모마의 득점으로 1점을 따라갔지만, 빅토리아는 또 후위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을 무너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빅토리아의 마지막 득점이 전광판에 올라가는 순간,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만세를 불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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