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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LPGA] "누가 우승해도 상금왕"…시즌 최종전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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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약 55억7500만원)에 이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총상금 1100만달러(153억4000만원)에 우승자에게는 여자 프로골프대회 사상 최고인 400만 달러를 몰아준다. 준우승 상금도 100만 달러(약 13억9500만원)나 된다. 올해 US여자오픈은 총상금이 1200만 달러였지만 챔피언 사소 유카(일본)가 받은 우승 상금은 24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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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사진 =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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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 출전 선수는 18일 끝난 더 안니카 드리븐까지 받은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60위까지로 제한된다. 컷 탈락이 없고 꼴찌를 해도 5만5000달러(약 7670만원)를 챙길 수 있다.

최근 들어 골프 시장이 과열되면서 우승 상금이 갑자기 늘어나다 보니 올해 상금왕은 이 대회 우승자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상금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올해 7승을 거두면서 상금 총액 416만4430달러를 받았다.

코르다가 이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출전 선수 가운데 누구라도 우승만 하면 상금왕에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상금랭킹 60위인 리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가 55만8955달러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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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사진 =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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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는 60명 가운데 11명이 출전한다. CME 글로브 포인트 2위 유해란을 비롯해 김세영(10위), 고진영(12위), 최혜진(17위), 임진희(22위), 김아림(25위), 안나린(29위), 양희영(38위), 신지은(42위), 이미향(56위), 김효주(59위)가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한국(계) 선수가 유난히 강세를 보인다. 2019년 김세영을 시작으로, 2020년과 2021년엔 고진영이, 2022년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지난해엔 양희영이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014년에도 우승컵을 안았다.

세계 랭킹 6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유해란과 이달 초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아림이 눈에 띈다. 임진희는 신인왕 레이스 선두 사이고 마오(일본)를 상대로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김효주는 가까스로 출전권을 땄지만 남자 대회와는 달리 랭킹 포인트에 따른 핸디캡이 없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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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가 18일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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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누가 뭐래도 세계랭킹 1위 코르다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코르다는 부상으로 두 달 만에 복귀하고도 18일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우승했다.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한 코르다는 최종전에서도 우승하면 시즌 상금 800만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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