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가 감독과 함께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돼 데뷔 시즌에 방출 가능성이 거론됐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끔찍한 크리스털 팰리스 스타 가마다 다이치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과 함께 떠나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024-25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승점을 7점(1승4무6패)만 벌면서 강등권인 18위에 자리 중이다.
잔여 경기가 많이 남아 있지만 시즌 초반이 너무 좋지 않기에 팰리스 사령탑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입지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 글라스너 감독뿐만 아니라 그가 이번 여름에 데려온 애제자 가마다도 팰리스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1996년생으로 올해 28세인 가마다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2019~2023)에서 맹활약하며 유럽에 이름을 떨쳤다. 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통산 179경기 출전해 40골 33도움을 올리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일본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다.
그러나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SS라치오로 이적한 후 부진에 빠지면서 일본 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라치오에서 부진한 시즌을 보낸 가마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팰리스에서 가마다는 프랑크푸르트 시절 함께한 글라스너 감독과 재회했다. 가마다가 은사 밑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는데,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11경기 출전해 621분을 소화했지만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10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선 후반 31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가마다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입단한지 6개월도 안 돼 방출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매체는 "팰리스의 최근 부진한 성적을 초래한 것은 경영진의 결정 때문만은 아니다. 여러 개인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며 "특히 풀럼과의 최근 경기에서 끔찍한 태클로 퇴장당한 신입생 가마다 다이치가 그렇다. 글라스너가 해고된다면, 가마다도 곧 따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마다는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정당화하는데 실패했다"라며 "11경기가 지났지만 그는 아직 골이나 도움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팰리스의 많은 고민은 공격력 부족에서 비롯됐다. 올시즌 사우샘프턴(7골)만이 팰리스(8골)보다 팀 득점이 적다"라며 "가마다 영입은 이 측면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기여도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라고 했다.
더불어 매체는 가마다가 팰리스 최고 연봉자라는 점을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마다는 팰리스에서 주급 10만 5000파운드(약 1억 8500만원), 연봉으로 546만 파운드(약 96억원)를 받고 있다.
매체는 "클럽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걸 감안할 때 가마다의 성적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클럽에 더 큰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가마다의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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