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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투런포→3안타 4타점’ 김도영 원맨쇼, 김서현 152km…‘도쿄돔 입성 실패’ 류중일호, 호주 잡고 유종의 미 ‘19일 귀국’ [MK타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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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던 슈퍼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경기는 승리로 장식한 류중일호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호주와 B조 예선 5차전에서 5-2 승리를 챙겼다. 3승2패 조 3위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슈퍼라운드 진출 탈락이 확정되었다. 전날 일본과 대만이 승리를 거두면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매일경제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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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유종의 미가 필요했다. 또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맞대결에서 7-8 패배의 아픔을 갚아줘야 했다.

선발 고영표가 3.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 올라온 유영찬(0.1이닝 1실점)-최승용(0.2이닝 무실점)-이영하(0.2이닝 1실점)-김택연(0.2이닝 무실점)-소형준(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4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고관절 불편함을 느껴 경기 중반 교체됐던 김도영은 이날 1홈런 3안타 4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윤동희와 문보경도 멀티히트, 홍창기도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이날 호주 마운드를 상대로 10안타를 가져왔다. 호주는 3개의 범실을 범하는 등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지명타자)-문보경(1루수)-송성문(3루수)-윤동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박동원이 아닌 김형준이 선발 포수로 나서는 게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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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트래비스 바자나(지명타자)-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팀 케넬리(우익수)-릭슨 윙그로브(1루수)-대릴 조지(3루수)-알렉스 홀(포수)-리암 스펜서(2루수)-솔로몬 매과이어(좌익수)-재러드 데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은 2회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전 안타,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성한이 3루수 조지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형준이 1루수 뜬공, 최원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리며 홍창기를 홈으로 불렀다.

선발 고영표는 1회부터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와 함께 3.2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마운드를 유영찬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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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4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형준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홍창기의 내야 안타에 이어 신민재가 상대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성한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이어 김도영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3-0으로 달아났다.

5회 위기가 찾아왔다. 유영찬이 조지와 홀을 상대하면서 8연속 볼을 던지며 연속 볼넷을 허용, 무사 1-2루가 되었다. 이어 스펜서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최승용이 올라왔다. 최승용이 대타 울리히 보야르스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데일을 3루수 땅볼로 돌렸다. 그러나 바자나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1-3이 되었다. 한국 벤치는 최승용을 내리고 이영하를 투입했다. 이영하가 화이트필드를 삼진으로 돌리면서 급한 불을 껐다.

6회 또 위기가 왔다. 이영하가 선두타자 케넬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윙그로브와 조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가 되었다. 한국 벤치는 이영하를 내리고 김택연을 투입했다. 김택연이 홀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스펜서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2-3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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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다. 이주형과 홍창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신민재의 내야 안타에 이어 김도영의 투런홈런이 나오면서 5-2로 달아났다.

7회부터는 마운드의 깔끔한 호투로 호주 타선을 잠재웠다. 7회 소형준, 8회 김서현, 9회 박영현이 올라왔다.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3승2패 조 3위로 프리미어12 일정을 마친 한국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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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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