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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신네르, ATP 파이널스서 우승상금 488만달러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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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ATP 파이널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토리노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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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4시즌 최종전에서 우승 상금 488만 달러(68억원)을 챙겼다.

신네르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ATP 파이널스(총상금 1525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27·5위·미국)를 2-0(6-4 6-4)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신네르는 노란 물결의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다. 일부 관중은 오렌지와 당근 모양의 가발과 모자 등을 착용하고 신네르를 연호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과 지난 9월 US오픈 정상에 오른 신네르는 ‘왕중왕전’ 성격으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신네르가 이날 확보한 우승 상금 488만 달러는 역대 ATP 투어 남자 대회에서 최다 상금이다.

ATP 파이널스에서 이탈리아 선수가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70년 대회 창설 이후 55년 만에 신네르가 처음이다. 또 단식 무실 세트 우승은 1986년 이반 렌들(64) 이후 38년 만이다. 2001년생인 신네르는 2000년생 이후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챔피언이 됐다. 신네르는 지난해 이 대회에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7·6위·세르비아)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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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ATP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를 응원하는 관중 모습. 토리노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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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는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에 9차례 올라 8번 우승, 투어 최다승을 기록하면서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올해 70승 6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네르는 지난 3월 두차례 도핑 테스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에 대해 지난 9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스포츠중재위원회에 항소한 상태다. 스포츠중재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선수 생활이 중단될 수도 있다.

신네르는 “이탈리아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매 경기 철저히 준비하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신네르는 올해 US오픈 결승에서 만난 프리츠를 3-0으로 완승했고,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이기는 등 상대 전적 4승 1패로 우위에 섰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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