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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루트 판니스텔로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충격을 받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17일(한국시간) "판니스텔로이는 맨유를 떠나 엄청난 충격을 입었다. 판니스텔로이는 후벵 아모림 감독 밑에서 코치 역할을 맡길 바랐지만 아모림 감독은 판니스텔로이의 자리가 없다고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영입에 힘을 보탰다.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데려오며 공격 옵션을 추가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 레니 요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품으며 수비도 강화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맨유는 개막전 풀럼과 경기에서 힘겹게 1-0으로 승리했다. 그래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건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2라운드 브라이튼전,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사우샘프턴에 3-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와 0-0으로 비겼다.
이후에도 맨유의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맨유는 브렌트포드전 2-1 승리 외에 최근 계속해서 이기지 못했다. 순위는 14위까지 추락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맨유는 3무를 거두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거뒀다. 결국 지난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1-2로 패하며 텐 하흐 감독은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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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다.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으로 젊은 감독이다. 2018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SC브라가, 스포르팅 CP에서 두각을 나타났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2회, 리그컵 2회, 슈퍼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모림 감독은 11월 A매치 기간에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었고 그전까지 판니스텔로이 임시 감독 체제로 보내기로 했다. 판니스텔로이 임시 감독 체제는 성공적이었다. 맨유는 막강한 화력을 보여줬다. 맨유는 지난달 31일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쳤다. 맨유는 5골을 뽑아내며 5-2 완승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다. 판니스텔로이의 맨유는 첼시를 만났다. 이번 시즌 첼시는 지난 시즌과 달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판니스텔로이의 시험대였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래도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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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첫 승리를 가져왔다. 그동안 맨유는 3경기 3무였다. 하지만 판니스텔로이 체제에서 PAOK를 2-0으로 잡으며 바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판니스텔로이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판니스텔로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마지막 경기는 레스터 시티였다. 첫 경기가 레스터 시티전 대승이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예상대로 맨유는 3골을 퍼부으며 3-0으로 승리했다.
판니스텔로이는 임시 감독 체제 이후 맨유에 코치로 남길 원했다. 하지만 아모임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함께 일했던 코치들을 데려올 생각이었다. 맨유에 판니스텔로이의 자리가 없었고 그대로 맨유를 떠나게 됐다. 한편, 판니스텔로이는 챔피언십(2부 리그) 코번트리 시티 감독직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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