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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빅토리아 '펄펄' IBK, 올해는 다르다...달콤한 4연승+선두권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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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흥국생명, 현대건설의 뒤쫓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7-25)으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6승 2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7승 1패, 승점 20)과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좁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흥국생명(7승, 승점 20)과 현대건설의 뒤를 이어 3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4위 정관장(3승 4패, 승점 10)을 따돌리고 3위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이 4연승을 질주한 건 지난 2022년 2월 6일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4연승의 제물도 페퍼저축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 30득점을 폭발시키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빅토리아는 공격 점유율 48.12%, 공격 성공률 45.31%의 괴력을 뽐내면서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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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육서영 13득점, 황민경 8득점, 최정민 7득점 등으로 힘을 보태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풀렸다. 페퍼저축은행과의 화력 싸움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공격 범실과 빅토리아의 오픈 성공, 육서영의 블로킹 등을 묶어 순식간에 24-20으로 달아났다. 24-21에서 육서영의 퀵오픈 성공으로 1세트를 따내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IBK기업은행은 기세를 몰아 2세트까지 삼켜냈다. 18-18 접전 상황에서 황민경, 육서영, 빅토리아가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22-19로 도망갔다. 이어 이주아의 속공 성공으로 한 점, 빅토리아의 오픈 성공으로 한 점을 더 보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24-21에서는 육서영의 퀵오픈 성공으로 2세트를 챙기면서 승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3-24에서 빅토리아의 백어택 성공으로 듀스 상황을 만든 뒤 천신통이 페퍼저축은행 이한비의 퀵오픈 공격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저지, 25-24로 승부를 뒤집었다. 곧바로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셧아웃 승리가 완성됐다.

IBK기업은행은 2020-2021 시즌 이후 최근 3년 연속 봄배구 진출이 좌절됐던 가운데 올 시즌은 초반부터 상위권에 안착, 선두 다툼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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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팀 내 최다 14득점, 장위 13득점, 이한비가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토종 에이스 박정아가 8득점, 공격 성공률 25.81%로 주춤한 게 아쉬웠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지만 이후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최하위 GS칼텍스(1승 6패, 승점 4)와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꼴찌 추락 위기에 몰렸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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