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일반부 시상식 |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비걸 권성희(Starry)와 비보이 박민혁(Zooty Zoot)이 내년도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권성희는 17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5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2024 브레이킹K 파이널 여자부 결승에서 김예리(YELL)를 2-1(3-4 6-1 4-3)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브레이킹 K 시리즈 1, 2차 대회 우승자를 비롯해 랭킹 포인트 합산 상위 16위 이내 선수들이 참가한 '왕중왕전'이다.
남녀 일반부 1∼3위는 내년도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다.
권성희는 김예리를 상대로 한 결승 1라운드에서 리듬감 넘치는 음악에 맞춰 유연한 무브를 내세웠으나 고난도 파워 무브를 내세운 김예리에게 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에서는 팔꿈치에 발을 대고 버티는 고난도 프리즈로 관중의 호응을 유도해 헤일로 등 파워 넘치는 움직임을 가져간 김예리를 제압하고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헤드스핀을 꽂은 권성희는 단단한 프리즈 등 절도 있는 무브를 구사한 김예리에 근소하게 앞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여자부 2위는 김예리, 3위는 전지예(Freshbella·서울시청)가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 시상식 |
남자부 결승에서는 박민혁이 최정우(Millie)를 2-1(1-6 5-2 7-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박민혁은 나인틴과 에어트랙 등 화려한 파워무브를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고, 적절히 팝을 섞어 무브와 무브 사이를 유려하게 연결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음악에 어울리는 센스 있는 동작으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박민혁과 준우승자 최정우는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3위 김종호(Leon)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내년도 국가대표는 세계선수권과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월드시리즈 대회, 월드 게임에 출전한다.
남자 초등부에선 다양한 풋워크와 표현력을 앞세운 송민찬(Minchan)이 연장전인 타이브레이크 무브 끝에 헤드스핀, 프리즈 등 고난도 기술을 내세운 김현준(Magang)을 2-1(2-5 5-2 <7-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중등부 결승에서는 엄혜성(b1)이 양하임(Goldfish)을 2-0(7-0 7-0)으로 꺾었고,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는 김구름(Kumo)이 임장훈(Jang.D)과 라운드 점수에서는 1-1(2-5 6-1)로 비겼으나 각 라운드별 득표수 총합에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청소년부에서는 정아경(Todd)이 장도연을 2-0(7-0 7-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한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비보이 간판 김헌우(Wing)는 부상 관리와 휴식 등을 이유로 지난 14일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에 파이널 출전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김홍열(Hong10)은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겠다며 올해 선발전 1, 2차 및 파이널에 출전하지 않았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