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663조 거대자본' NO! 토트넘 직진…"SON 우승할 자격 있다" 모두 인정→재계약 결단 왜 없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모두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라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정작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 중이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유력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가 토트넘의 스타가 내년 여름에 떠나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며 "2024-2025시즌이 시작된 이후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불확실함이 있었지만, 토트넘의 레전드가 내년 여름 이후에도 구단에 남을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손흥민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플레텐베르크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플레텐베르크는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남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지난 4일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의 단독 보도를 시작으로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에 이어 공신력 높은 곳에서 또다시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가는 게 확정된 분위기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면서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부터 토트넘에 있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았고, 419경기에서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며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잡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고 했다.

매체는 또 "손흥민은 오랜 경력 덕분에 지난해 여름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만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손흥민"이라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다만 현재 상황만 보면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할 거라고 확신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PL) 10위에 위치해 있으며 카라바오컵(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는 아직 진행 중인데, 경기력이 일관적이지 않아 걱정이다.

손흥민 본인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손흥민는 지난 9월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그 여파를 겪고 있다.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100%의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출전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커트 오프사이드' 역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은 이번 시즌 컵 대회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며 "손흥민도 윙어로서 최고의 상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엑스포츠뉴스


그러면서도 "하지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며 "우승을 차지하는 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에게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며, 토트넘 팬들은 레전드가 토트넘에 더 오래 남는 걸 보고 기뻐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도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특히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는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모두가 손흥민이 레전드라는 걸 알고, 손흥민이 자신이 사랑하는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정작 손흥민과 10년간 함께 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확실한 대우를 약속하지 않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한 듯하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손흥민의 계약이 끝나는 2025-26시즌 이후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2년 이상의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많다. 과거 토트넘에서 스카우터로 일했던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2년 계약을 맺었을 때 손흥민으로부터 얻을 것이 더 많다며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손흥민은 최근 프랑스 최고 명문이자 이강인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 러브콜설에 휩싸인 상태다. 영국 매체 '팀토크'가 16일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면 손흥민을 PSG에 보낼 것"이라고 했다.

엑스포츠뉴스


PSG는 카타르 거대 자본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팀이다. PSG 오너인 카타르 투자청은 겨지난 2005년 설립돼 현재까지 운영 중인 국부펀드다. 2023년 기준 운용자산이 약 4750억 달러(약 66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투자청은 지난 2012년 말 PSG를 1억 3000만 달러(약 1814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꾸준한 투자를 통해 프랑스 리그1 최강팀으로 이끌었다.

다만 아직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