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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도핑 징계 기간이 줄어든 뒤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한 전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번째 찾는다.
벨기에 국적 이적시장 전문가 사샤 타볼리에리가 17일(한국시간) 포그바의 맨유 방문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포그바가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으로 돌아와 트레이닝을 시작할 것"이라며 "포그바가 축구를 다시 하기 위한 체력과 날카로움을 만들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포그바가 맨유와 다시 계약을 맺고 뛰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타볼리에리는 "포그바의 맨유 복귀는 엄청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지만 맨유 구단, 포그바의 측근은 엄격한 훈련 목적이라고 강조한다"며 "그는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등이 자신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고 했다.
1993년생인 포그바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출신이다. 맨유 유스에서 성장, 프로 데뷔까지 했던 포그바는 2012~2016년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에서 뛰었다가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2022년 다시 유벤투스로 이적했으나 지난해 도핑 징계를 받았다.
유벤투스 입단 직후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 출전 기회도 날렸던 포그바는 지난해 8월 우디네세와의 2023-2024시즌 세리에A 경기 후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추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도핑 위반으로 인해 4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포그바는 강력 반발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CAS가 이를 받아들여 징계가4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어들었고 다음 시즌부터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유벤투스는 포그바가 뛸 자리가 없음을 알리며 그와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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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유벤투스와 작별하고는 다음 단계로 맨유에서의 몸 만들기에 돌입하는 셈이다.
맨유가 선의로 그를 품기는 어렵고, 포그바가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경비 절감을 위해 '마른 수건 쥐어짜기' 수준의 조치를 단행하는 맨유가 도핑 징계자의 재활을 돕는다는 게 이채롭다.
포그바는 프랑스의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이다. 당시 세계에서 손꼽히는 중앙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포그바는 이후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고전하더니 도핑 양성 반응까지 나와 망신을 당했다.
내년이면 32살이 되는 포그바가 유럽 빅리그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사우디 구단 등에서 그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친한 맨유 출신 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포그바의 도핑 징계 경감 당시 'K리그 진출'을 권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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