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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함께 일본 축구 대표팀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를 공격진에 배치할 구상을 그리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가 16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 영입전에 참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과 뮌헨이 리버풀이 노리고 있는 구보 영입전에 합류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구보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고 라리가 통산 25골을 넣고 있고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보의 활약은 다른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리버풀은 한동안 연결됐지만, 스페인 측 보도에서 토트넘과 뮌헨이 리버풀과 함께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공격진에 다양성과 뎁스를 추가하고 싶어 하고 구보의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구보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 환상적인 자산이 되게 할 것이라고 전해졌다"라고 덧붙였다.
구보의 알려진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81억원)로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 있다. 빅클럽들이 선수를 높이 평가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2일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네딘 지단이 존경하는 5100만 파운드(약 909억원) 스타 영입으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현재 토트넘이 겪고 있는 문제는 손흥민과 관련이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해 문제를 삼는 건 그의 경기력이나 능력이 아니라 손흥민의 나이와 장기 대체자를 찾아야 할 필요성"이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측면에서 이전보다 덜 효과적이다. 윙어는 일반적으로 26세에 전성기를 맞이하기 때문에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손흥민이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며 토트넘이 현시점에서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풋볼 팬캐스트'가 언급한 5100만 파운드의 스타는 바로 일본 축구의 기대주 구보였다. FC도쿄(일본)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던 구보는 현재 스페인 라리가의 소시에다드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강인의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풋볼 팬캐스트'는 "구보는 지난여름 5100만 파운드의 이적료와 함께 토트넘으로 이적할 거라는 루머가 돌았다"라면서 "적은 이적료는 아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과 다른 사람들은 2025년에 구보를 영입하는 걸 다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토트넘에 구보를 적극 추천했다.
구보는 원래 리버풀이 지난여름부터 노렸던 자원이다.
지난 8월, 팀토크는 "리버풀은 수비멘디 팀 동료 구보 다케후사를 영입해 소시에다드에 복수를 할 예정이다"라며 "리차드 휴즈 단장은 이미 구보 영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리버풀은 수비멘디에게 실망한 것에 대한 복수로 구보를 영입하려는 듯하다"면서 "휴즈 단장은 구보가 오른쪽 측면에서 이집트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백업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파악했다. 구보가 왼발잡이이며, 안쪽으로 파고드는 걸 좋아한다는 점에서 살라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어 "구보는 골대 앞에서 살라만큼 치명적이진 않지만 아직 23세에 불과하고 개선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슬롯 감독도 구보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바이아웃은 6000만 유로(약 895억원)로 수비멘디와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구보는 왼쪽보다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기 때문에 현재 리버풀 우측면을 담당하는 살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리버풀이 보고 있는 셈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란 확실한 왼쪽 공격수가 있는 반면, 오른쪽엔 믿을만한 자원이 없다. 브레넌 존슨이 있지만, 아직 신뢰를 받기 어려운 공격수다. 확실한 오른쪽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트넘이 구보를 영입한다면, 손흥민과 구보라는 한일 아시안 듀오를 좌우 측면에 두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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