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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상황을 보면 이보다도 잘 어울리는 말은 없다. 팀의 반 정도가 날아갔다.
토트넘이 양민혁(강원FC)을 당겨쓰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는 아니지만 한시라도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영국 매체인 'TBR풋볼'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양민혁이 당초 계획했던 1월이 아닌 12월에 토트넘에 합류하게 되며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을 가져왔다"며 "토트넘은 이제 양민혁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양민혁은 매우 젊기에 토트넘에 적응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어 "양민혁은 영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신중하게 적응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1월 경기에 양민혁을 곧바로 투입할 계획은 없다. 한국에서 시즌을 막 마친 후에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바로 뛰게 되면 부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양민혁이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하며 몇 년 안에 그의 가치가 대폭 뛰어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곁들였다.
강원 양민혁(우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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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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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4일 또 다른 매체 '풋볼런던'은 양민혁의 토트넘 조기 합류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신입생 양민혁이 12월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에게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원FC에서 활약하고 있는 06년생 양민혁은 지난 7월 28일 토트넘 입단 소식을 알리며 큰 화제가 됐다.
양민혁은 지난 2017년 경희 FC 유스로 본격적인 축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강릉제일고에 입학해 강원 U-18에 입단하며 활약하다 1년 후 K리그1 강원 FC와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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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양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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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기존에는 대한민국 U-17 대표팀 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던 크게 주목받는 유망주다. 아울러 K리그1 사상 최초로 고교생 신분의 프로 선수라는 타이틀을 따냈다.
양민혁은 경기도 광주 출생이나 축구를 시작하며 강원도로 옮겨가 강원의 윙어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손흥민 역시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양민혁의 영입이 현실화되며 토트넘은 강원도 출신 선수를 세 명(이영표/강원도 홍천, 은퇴)이나 품게 되었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세 번째 한국인 선수이자 세 번째 강원도 출신 선수이기도 하다.
토트넘이 양민혁의 입단을 다소 서두르는 것은 당연하다. 즉전감으로 쓰지는 못하더라도 적응을 앞당겨 벤치에서부터 출발시킬 가능성이 보인다.
현재 윌슨 오도베르와 히샤를리송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키 판더펜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마이키 무어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컨디션 난조를 알리며 적신호가 켜졌다. '손흥민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된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출전 정지 징계로 빠지게 되면 팀의 반이 날아가는 수준이다.
토트넘 윌슨 오도베르(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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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부상 입은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앉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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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역시 햄스트링 부상에서 아주 최근 복귀했다. 지난 14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서 50호 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알리긴 했지만,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양민혁을 하루 빨리 적응시켜 차츰 팀과의 합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의 잠재력에도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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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양민혁을 매우 높게 평가하며 "기브미스포츠의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초 강원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양민혁이 북런던의 가장 뛰어난 여름 영입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은 이적을 앞둔 양민혁이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주요 인물들은 양민혁의 영입에 340만 파운드(한화 약 59억 8천만) 정도면 저렴하게 영입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4일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맞대결에 나선다.
사진= K리그,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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