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6회초 2사 1루에서 한국 투수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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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을 앞둔 프리미어12 대표팀이 '벌떼 야구'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후 7시 대만 타이베이 돔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B조 예선 3번째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예선 첫 경기에서 대만에 일격을 당했다. 대표팀 투수진의 최고참인 고영표(kt 위즈)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에 승기를 내줬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지난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도 대만전에 패배하며 최근 국제전 6경기에서 2승 4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현재 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현재 도미니카공화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슈퍼라운드인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2위 안에 들어야 하는 대표팀으로써는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4승 1패를 목표로 하는 대표팀은 일본에 패하게 되면 1승 2패로 밀리며 4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한국은 이날 선발 투수로 좌완 최승용(두산 베어스)이 나선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이탈한 시간이 길었던 최승용은 12경기서 27이닝 동안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인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즈)는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센트럴리그 1위인 히로토는 이번 시즌 단 1개만의 피홈런을 허용할 정도로 막강한 구위를 뽐냈다.
선발 무게에서 밀리는 대표팀의 무기는 양질의 불펜진이다.
앞서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악재에 마주쳤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부상 낙마한 데 이어 이번 시즌 토종 선발 평균차잭첨 2위 손주영(LG 트윈스)도 다치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하지만 전날 쿠바전서 곽빈(두산)이 4이닝을 책임진 뒤 불펜진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가져왔던 것처럼, 대표팀은 일본전도 불펜 조기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대표팀 투수진에는 이번 시즌 한국 프로야구(KBO) 통합 우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의 최지민, 곽도규, 정해영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박영현·소형준(kt), 이영하·김택연(두산)을 비롯해 유영찬(LG), 김서현(한화), 조병현(SSG 랜더스) 등 영건들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타자들의 컨디션이 살아난 것도 한층 고무적이다. 쿠바전에서 4타수 2안타 5타점 2홈런을 기록한 김도영(KIA)을 필두로 문보경(LG), 박성한(SSG), 최원준(KIA)의 타격감이 살아났다.
한편 WBSC 랭킹 상위 12개 나라가 출전하는 프리미어12는 A조와 B조로 나누어 예선을 치른다. 두 조의 상위 1, 2위 팀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슈퍼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정했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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