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한국은 쿠웨이트에 3대 1로 승리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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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장기적 성과를 위해 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체력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4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손흥민,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A매치 50득점'이란 대기록을 작성,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손흥민을 후반 18분 벤치로 불러들였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을 다소 이른 시간에 교체한 것에 대해 홍 감독은 "선수 보호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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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은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라며 "최근 부상에 시달리고 회복하는 단계가 반복됐고, 지금도 (몸 상태가) 최고였을 때와 비교하면 조금 부족해 보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미래를 위해서 당연히 손흥민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어느덧 만 32세의 고참 선수가 된 손흥민이 무리한 운동량에 부상당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데뷔한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이현주(하노버 96)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후반에 투입돼 데뷔한 선수들이 본인 역할을 잘했다"며 "전체적으로 좋은 데뷔전이라고 봤다"고 평가했다.
최근 4연승 중인 것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을 맡겠다고 마음을 먹은 뒤부터는 딱 하나만 생각했다"며 "이 팀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놔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일정이) 끝난 건 아니나 집중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은 한다"며 "팀과 선수들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항상 선수와 팀을 위해 (발전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 선발로 나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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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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