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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홀인원' 전지원, LPGA 아니카 드리븐 첫날 깜짝 선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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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포함해 6언더파로 찰리 헐과 어깨 나란히

이미향 공동 3위…'2연승 도전' 김아림 공동 11위

뉴스1

전지원(27)이 15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아니카 드리븐 1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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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전지원(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전지원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이글)과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전지원은 1라운드를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선두로 마쳤다.

2020년 LPGA투어에 데뷔한 전지원은 세계랭킹 258위, 올 시즌 CME 글로브 랭킹 98위 등 투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올 8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9위로, 이 대회가 유일한 톱10이다.

올해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주로 뛴 전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CME 글로브 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 내년 시즌 LPGA투어에서 뛸 수 있다.

절박한 심정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전지원은 첫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지원은 1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7번홀(파4) 버디 후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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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27).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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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로 기세를 올린 전지원은 3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며 '홀인원'의 행운을 안았다.

이후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전지원은 경기 후 "공이 홀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 홀인원이 되는 장면을 실제로 보니 정말 멋졌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도 LPGA투어에서 뛰고 싶지만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지난 3일간 모든 걸 쏟아부어 연습했고 오늘 그 노력이 보상받았다. 남은 라운드도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향(31)도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그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기록,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공동 선두 전지원, 헐에 한 타 뒤진 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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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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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미향은 2017년 스코티시 오픈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현재 CME 글로브 랭킹 59위로 최종전 진출 마지노선(60위)인 이미향 역시 이번 대회 결과가 중요하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하는 김아림(29)도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김아림은 3언더파 67타로 김세영(31), 이정은6(28), 로즈 장(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2개월 만에 대회에 복귀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출발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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