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신혜. /사진=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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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신혜(61)가 결혼과 연애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황신혜가 출연해 가수 이지혜와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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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서 이지혜는 황신혜를 만나자마자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훨씬 예쁘다고 칭찬했고, 황신혜는 "나 이거(화장) 더 안 하면 더 예쁘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완벽한 이목구비로 '컴퓨터 미인'이라 불리기도 했던 황신혜는 "인천에서 학교 다녔는데, 서울에서 구경 오고 그랬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황신혜는 원래 승무원이 꿈이었으나 친구가 가져온 MBC 탤런트 공채 오디션 원서를 가져오면서 20세에 데뷔하게 됐다고.
이지혜는 "내가 본 연예인 중에 TOP 3"라며 황신혜의 외모를 극찬했다. 나머지 둘로는 배우 채정안, 방송인 김원희를 꼽았다. 김호영은 배우 황신혜, 김희선, 이민정을 꼽았다.
황신혜는 자신이 꼽은 연예계 미모 TOP 3로 "김희선, 이승연, 신민아"를 꼽았다. 그는 "이승연하고 '신데렐라' 찍을 때 그때 진짜 예뻤다. 신민아는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황신혜는 본인 얼굴에 대해 "만족할 때도 있고 숨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고 말했고, 이지혜는 본인도 그랬었다며 "그래서 난 수술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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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황신혜의 25세 딸 이진이 이야기가 나왔다.
이지혜는 "나는 딸을 키우고 있지 않나. 언니 혼자서 진이를 키우지 않았나.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신혜는 "그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까 '대단했구나' 싶더라"라고 반응했다.
김호영은 "진이 씨가 엄마의 패셔너블하고 아티스틱한 감성을 다 받지 않았나. 모델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전시도 하지 않나"라며 감탄했다.
황신혜는 딸이 착하다고 칭찬하며 "점점 애가 크면서 '진이야 데려다줄까?' 하면 '아니야, 됐어'라고 하는데 너무 섭섭하더라. 나도 (딸이) 내 손에서 벗어나는 준비를 몇 년 전부터 했는데도 적응 불가였다"고 털어놨다.
이지혜는 "딸이 '엄마 나 결혼할 거야'라고 하면 받아들일 준비를 했냐"고 하자 황신혜는 "걔는 아직 몇 년 안에 결혼을 안 할 거라는 걸 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준비 안 된 거 같은데"라고 놀렸다.
황신혜는 "딸이랑도 얘기했는데, '나는 정말 사람이 좋으면 내년에라도 결혼한다면 보낼 수 있다'고 하니까 진이는 자기만 챙겨주고 엄마를 안 챙겨주면 마음이 안 간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이지혜는 "엄마가 혼자 있으니까 더 신경이 쓰일 것"이라며 공감했고, 황신혜는 "든든하고 짠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고 반응했다.
이지혜가 "딸보다 언니(황신혜)가 먼저 결혼하면 어떠냐"고 묻자 황신혜는 "나는 이제 더는 안 가고"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지혜가 "혼자 있지 마라. 연하들도 괜찮은 사람 많다"고 적극 권하자 황신혜는 "나도 그런 거 선은 안 긋는다. 진이도 되게 (내 연애를) 원한다"면서도 "연애할 만한 사람도 없다. 연애할 만한 사람 있으면 한다. 난 (연애에) 닫혀있었던 적이 없다. 나는 모든 게 오픈 마인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황신혜는 1987년 첫 결혼하며 연예계를 은퇴했으나 9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후 영화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복귀한 그는 1998년 3살 연하 사업가와 재혼했으나 1999년에 딸 이진이(본명 박지영)를 낳고 2005년 이혼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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