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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포스텍, 봤지? 이게 선수 보호다' 다급한 상황에서 손흥민 교체한 홍명보 감독 '배준호 추가골+손흥민 체력 안배'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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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선수 보호를 확실히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 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A매치 통산 50호 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황선홍 감독과 함께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이날 손흥민의 50호골만큼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바로 후반 18분 손흥민이 교체로 물러난 것이었다. 당시 한국은 쿠웨이트에 추격골을 헌납하는 바람에 경기는 1점 차로 좁혀졌다. 자칫하다간 동점골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홍명보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홍명보 감독은 에이스인 손흥민 대신 배준호를 전격 투입했다. 이 용병술은 적중했다. 배준호는 교체 투입 후 3번째 골을 넣으며 홍명보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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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교체로 손흥민은 어느 정도의 휴식을 보장받았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홍명보 감독이 내린 결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에 있었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이후 10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잠시 출전했지만, 다시 부상이 재발하며 몇 경기를 더 결장했다.

이후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을 풀타임 출전시키지 않으며 그의 컨디션을 관리했다. 그리고 10일에 있었던 입스위치 타운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손흥민을 관리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입스위치 타운전 전반전에만 2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에 동점이 다급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리하게 손흥민을 풀타임 출전시켰다. 그러나 결과는 1-2 패배였고, 손흥민은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장거리 비행을 통해 쿠웨이트로 합류했다.

이러한 상황을 인지한 홍명보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른 선택을 했다. 손흥민 대신 배준호를 투입하며 손흥민의 체력을 안배했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배준호가 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휴식을 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른 선택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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