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같이 삽시다' 캡처 |
14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해은이, 이경진, 문희경이 영덕에서 지내는 가운데, 이경진과 문희경이 애정신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이경진, 문희경이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네 사람은 식사하며 대화했다.
이경진은 된장 찬양을, 문희경은 건강즙 찬양을 했다. 문희경은 "홍삼, 울금, 꿀 이런 짜 먹는 것들을 먹는다. 휴대하기 편한 걸 가방에 챙겨 다닌다. 없으면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저녁 7시 이후에는 금식한다고 밝혔다.
네 자매는 명상 체험을 하고 요리 수업을 들었다. 네 자매가 강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유방암 투병을 했던 이경진은 당시 아무것도 먹지 못하다가 어느 호텔 팥죽을 너무 맛있게 먹고는 1년간 팥죽만 먹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경진은 "음식이 당긴다는 게 나를 살게 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주도에 살던 문희경은 그곳을 탈출하고 싶어 공부를 열심히 했고, 상경에 성공해 가수를 꿈꾸며 1987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이선희, 이상은 등 내로라하는 대상 수상자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자신은 대상을 받았음에도 가수로서 인기를 끌지 못했다고. 이후 뮤지컬에 빠진 문희경은 영화에 캐스팅되어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경진은 "진한 애정신이나 노출신은 하지 않겠다는 철칙이 있었다. 언젠가 결혼을 하겠지 싶어서 그랬다. 고지식하다"고 털어놨다. 이경진은 지금까지 진한 애정신을 한 번도 찍지 않았다며 여전히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문희경은 "난 중년의 진한 로맨스도 해 보고싶다. 뭐든 오케이다"라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사선가에서 박원숙이 긴장한 모습으로 누군가를 기다렸다. 애타게 기다리던 손님의 정체는 박원숙 친손녀였다. 네 자매는 모두 분주하게 요리를 만들었다.
박원숙 손녀가 도착했다. 박원숙은 영덕까지 직접 운전해서 왔다는 손녀를 끌어안으며 반가워했다.
함께 식사하며 박원숙은 "고맙다. 그냥 잘 커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지금같은 상황을 꿈도 못 꿨었다. 얘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봤다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연락했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아들한테 못 해줬던 거 손녀한테 다 해주는 것"이라며 "아들한테는 못 해줬다. 일부러 더 안 해줬다. 그런데 그렇게 걔가 떠나고"라며 말을 잠시 잇지 못했다. 아들을 잃은 박원숙의 사연을 아는 이경진도 눈물을 흘렸다.
박원숙은 손녀가 가수 샤이니 키를 좋아해 직접 SM에 가서 키 사진까지 얻어 손녀에게 선물했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키 만나면 손녀가 되게 좋아한다고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해은이는 "자식 앞에서 부모는 짝사랑이다"라며 자식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박원숙은 손녀와 침대에 나란히 누워 그간 나누지 못한 대화를 나눴다. 박원숙은 손녀에게 남자친구는 있는지, 친구들이랑 만나면 소맥을 먹는지, 술값은 누가 내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소소한 질문을 건넸다.
인터뷰에서 박원숙은 "울컥했고 만감이 교차했다. 상상도 못했던 장면에 감사하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