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방준혁 의장 "플랫폼 확장과 세계관 재창조로 글로벌 시장 선도할 것"

넷마블이 멀티 플랫폼과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과 K-콘텐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를 깜짝 방문해 멀티 플랫폼과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쟁력 있는 IP를 PC와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 최적화해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하나의 세계관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말했다.

지난 13일 열린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 넷마블의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대상을 수상했다. 넷마블은 2015년 '레이븐'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지스타를 찾은 방 의장은 "유저와의 소통을 위해 매년 참여를 지속하겠다"며 이번 행사에 출품한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를 소개했다.

방 의장은 멀티 플랫폼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넷마블에서 개발 중인 게임의 70~80%가 멀티 플랫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좋은 IP를 활용해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며 콘텐츠의 지속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트랜스미디어 전략의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평가하며, "이 게임이 글로벌 K-콘텐츠 밸류체인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게임 업계의 트렌드에 대해 "멀티 플랫폼과 트랜스미디어가 향후 몇 년간 주요 흐름이 될 것이다. 모바일과 PC는 물론 콘솔까지 동시에 출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플랫폼별 사용자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각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게임 빌드를 개발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앞으로 자체 IP뿐 아니라 글로벌에서 친숙한 IP를 활용해 새로운 세계관을 재창조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방 의장은 "이번 게임 대상 수상이 저조했던 최근 몇 년간의 성과를 극복하고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우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5~8년간 이어질 장기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랜스미디어는 하나의 이야기가 게임, 웹툰,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장되며 각각 독립적인 콘텐츠로 작동하면서도 전체적인 스토리와 세계관에 기여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넷마블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기존 IP의 한계를 넘어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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