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가스공사 상대로 시즌 첫 원정 승리…탈꼴찌 성공

'허훈 결승 3점포' KT, LG 꺾고 3연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했다. (KBL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올 시즌 처음으로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DB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9-64로 승리했다.

시즌 첫 원정 승리를 챙긴 DB는 3승 8패가 되면서 서울 삼성(2승 7패)을 최하위로 끌어 내리며 9위가 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한 가스공사는 7승 3패가 되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를 마크했다.

DB의 강상재는 더블더블(12득점 14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는 16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용우는 4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DB는 골 밑을 든든히 지키며 전반에만 13득점을 올린 오누아쿠의 활약을 앞세워 41-29로 2쿼터를 마쳤다.

올 시즌 팀 최다 3점슛을 기록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면서 50-51까지 추격했다.

기세를 높인 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앤드류 니콜슨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가스공사와 DB는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팽팽한 흐름이었는데, DB의 뒷심이 강했다. DB는 경기 종료 49초를 남겨두고 65-64로 1점 앞선 상황에서 김영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이용우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어 이용우가 정성우의 공을 뺏은 뒤 득점에 성공, 5점 차로 달아나 승리를 따냈다.

수원 KT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8-76으로 이겼다.

3연승을 이어간 KT는 7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인 현대모비스, 가스공사에 반 경기 뒤지며 4위에 자리했다. LG는 7연패를 당하며 3승 7패로 8위에 머물렀다.

KT의 레이션 해먼즈는 31득점 16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허훈은 10득점 10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허훈은 75-75로 팽팽하던 4쿼터 종료 1분 42초 전 3점포를 꽂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두경민의 3점슛을 블로킹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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