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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최현욱, 실수로 올린 노출사진에 과한 조롱..'죄인 취급'은 그만[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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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15일 오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한 명품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포토콜 행사가 열렸다.배우 최현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15 /cej@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최현욱이 실수로 올린 사진 한 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14일 최현욱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곰 모양 피규어 사진을 업로드 했다. 해당 피규어는 투명한 재질로, 표면이 거울처럼 반사되는 형태였다. 이에 당사자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 사진에는 피규어 앞에 서있는 최현욱이 반사된 모습까지 함께 담겼다.

문제는 피규어 앞에 있던 최현욱이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 게시글을 올린 최현욱은 곧이어 사진에 자신의 전라가 비친 것을 인지하고는 즉시 삭제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빠르게 캡처로 박제돼 SNS 등을 통해 확산됐고, 불특정 다수가 보기에 이르렀다.

처음 사진을 올린 것은 최현욱 본인이지만, 문제를 인지하고 삭제했음에도 이를 모자이크도 없이 확대까지 해 온라인 상에 유포하는 행위는 일부 누리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최현욱 본인에게도, 필터링 없이 타인의 노출 사진을 접하게 된 이들에게도 불쾌한 일일 뿐더러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것.

더군다나 일각에서는 최현욱의 사진을 두고 과도한 조롱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범죄도 아닌데 왜 사진 지운 걸 그대로 올려서 욕하냐", "저걸 확대해서 볼 생각을 한 게 더 이상하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본인의 집에서 어떤 차림을 하고 있든 자유일 뿐더러, 사진이 찍힐거라 예상하지 못한 채 실수한 것을 두고 대역죄인 취급을 하는 것은 흠집내기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OSEN

[OSEN=김성락 기자]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쿠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최현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10.23 / ksl0919@osen.co.kr


앞서 최현욱은 지난해 10월, 길거리 흡연 및 꽁초 무단투기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던 바 있다. 당시 최현욱이 흡연구역이 아닌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고 길바닥에 무단으로 꽁초를 투기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확산됐고, 이에 최현욱은 자필 편지를 통해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을 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보내주신 질타와 충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제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소속사 또한 "앞으로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며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당사도 아티스트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며칠 뒤 진행된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쿠키' 기자간담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최현욱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자리를 통해서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 하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당사자가 사과했다 한들 논란 탓에 일부 대중에게 있어 '미운털'이 박히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잘못은 잘못이고, 실수는 또 별개의 영역이다. 한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고 해서 불법도 도덕적 해이도 아닌, 전혀 관련 없는 사소한 해프닝까지 꼬투리 잡아 과도하게 몰아세우는 것은 단순 악플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최현욱의 소속사는 별도의 입장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 최현욱 측 관계자는 OSEN에 "최현욱 씨의 SNS 사진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현욱은 tvN 새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출연을 확정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놈은 흑염룡'은 동명 웹툰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각색되는 작품이다. 온라인 게임 캐릭터로 만난 악연이 16년 후 직장 상사와 직원으로 재회한 갑을 반전 혐관 로맨스 드라마로, 최현욱 외에도 배우 문가영, 임세미, 곽시양, 김영아 등이 출연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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