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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특종세상' 유퉁, 67세 싱글 파파의 이별 걱정 "시간이 없지 않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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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유퉁이 13살 딸과의 이별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유퉁이 안 좋아진 건강으로 딸과의 이별을 걱정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트로트 가수 최대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세차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최대성은 "제가 아무래도 무명 가수다 보니까 일이 없을 때는 가정에 돈을 가져다 주지 못하니까. 이런 아르바이트를 조금씩해서 보탬이 되기 위해서 했는데 앞으로 유명해지기 전까지는 계속 열심히 해야겠죠"라고 설명했다.

아내와 통화 후 표정이 굳은 최대성은 "외할머니께서 지금 치매를 앓고 계세요. 아내가 아기도 봐야 하고 할머니도 같이 돌보고 있는 사태예요. 아무래도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제가 조금이라도 집에 가서 도와주고 싶은데 형편이 그런 형펀이 안 되고. 금전적인 것도 풍족하게 해주지 못하다 보니까. 저는 그냥 죄인 같아요. 죄인"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성은 "저희 아내가 꿈이 뭐냐고 묻는 거예요. 가수라고 하니까. 아내가 전북대학교 앞의 노래하는 연습실 4개월 치를 끊어버린 거예요. 연습하라고. 처음에는 작은 대회에서 1등을 했다. 나중에 나가는 데마다 1등을 하니까 가족들이 인정을 해주는 거다. 회사 관두고 노래해"라며 가수를 하게된 계기를 밝혔다.

최대성은 "제가 가수로서 성공하는 것만 답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점점 가족이랑 멀어졌어요. 하다보니 어떻게 보면 지금이 제일 위기가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고민을 밝혔다.

최대성이 오랜만에 가족이 있는 집에 찾아갔다. 최대성은 자신을 어색해하는 "매번 1~2주 올때마가 저를 도망 다녀요. 그게 많이 속상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로는 제가 아빠로서 해주지 못했으니까. 제 잘못이기도 하고. 제가 조금 더 사랑으로 대했어야 됐는데. 그런 게 또 아쉽게 느껴지고"라며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대성은 "성공하겠다고 서울에 간지가 5년 됐는데. 가수라는 길이 내 적성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요즘 좀 많이 들었어"라고 말했고, 아내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거 좋아 안 좋아? 어떠헥 그게 적성이 아닌 거야? 사실 나는 오빠가 그만둔다고 해도 억울해. 극단적으로 말 안 했으면 좋겠어. 오빠가 생각하는 성공이랑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이 같다고 생각하지마"라며 반대했다.

김해의 한 국밥집에서 배우 유퉁과 만날 수 있었다. 유퉁은 "24시간 육수를 달인 거고 또 아침부터 손님이 오거든요. 아침 손님이 오기 때문에 일찍부터 끓여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나 유은영과 함께 일하는 유퉁은 "제 뒷바라지 한다고 누님이 올라와서 이 가게도 누님이 얻고, 집도 누님이 얻고"라고 설명했다.

일을 하고 있던 유퉁을 집으로 보낸 누나는 "몸이 안 좋아요 어제 또 병원 갔다 왔지. 잠을 안 자니까 어제 새벽에 내려왔어요"라고 말했다. 유퉁은 "나이가 드니까 이것도 병원에 한 번 가봐야 합니다. 이쪽 다리를 올리면 이것 보세요. 안 돼요"라며 계단을 올라가기 힘든 다리 상태를 보여줬다.

딸 미미를 한국에 데려온지 2년이 된 유퉁은 뒷산에서 다짜고짜 발성 연습을 시작했다. 유퉁은 "우리 미미가 혼자서 콩쿠르 대회에 나가서 대상을 받았더라고. 노래 부를 때 행복하다고 그럼 됐다. 한글도 배우고 글도 배우고 노래도 배우고 미미야 어떻게 할래? 이래서 시작이 된 거다"라며 딸과 함께 노래 연습을 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유퉁은 "미미 살해 협박, 성추행 협박, 성폭행 협박. 막 살이 떨리대. 살이 너무 떨리고. 혀가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몸 이쪽이 힘이 다 빠져버리고.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하는데 잘못되면 뇌출혈이 온데요. 미미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지 그 악플러들과 싸우고 이건 아니다. 수없이 내가 마음을 그렇게 다잡은 거죠"라며 건강이 나빠진 이유를 밝혔다.

다음날 유퉁이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에 딸이 불안한 마음에 유퉁의 곁을 지켰다. 고모를 부른 딸 미미에 세 사람이 병원으로 향했다. 유퉁이 당뇨 합병증으로 MRI까지 찍게 됐다. 딸 미미는 "우리 아빠 안 아프게 해주세요. 아빠는 저한테 많이 소중한 사람"라며 기도를 하다 눈물을 터트렸다.

유퉁은 "내가 하늘의 별이 되고 난 이후에 대한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19살까지라도 앞으로 6년. 내가 미미 뒷바라지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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