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출신 이브, 14일 새 EP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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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이브가 14일 오후 6시 두 번째 EP '아이 디드디드'(I DID)를 발매하고 다시 팬들에게 돌아온다.
'아이 디드'는 이브가 지난 5월 발매한 솔로 데뷔 EP '루프'(LOOP) 이후 두 번째로 발매하는 EP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의 입지를 다질 포석 중 하나다.
이번 앨범에는 이브가 평온함을 찾아나가며 마주했던 감정, 그녀 안에 존재할 수도 혹은 전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비올라'(Viola)는 평온함을 찾기 위해서는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이브의 메시지를 담은 하이퍼팝 장르의 곡이다.
지난 EP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제대로 드러내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첫 발걸음을 뗐던 이브. 과연 이번 EP가 팬들과 대중들에게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이브는 최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새 EP '아이 디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가수 이브/ 사진제공=파익스퍼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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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후 두 번째 컴백인데, 소감을 전한다면.
▶'루프'로 데뷔곡을 내고 선공개 곡 '틱톡'을 냈고, 이번 앨범을 내게 됐다. 팬들이 공백기를 많이 느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빨리 나왔는데 저와 같은 마음으로 팬들이 좋아해 주셔서, 지금 많이 설렌다. 솔로 데뷔 때보다는 조금 덜 긴장하면서 재밌게 무대 할 수 있을 것 같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자신의 자아를 담고자 했다는데, 어떤 의미인가.
▶제 방식대로 풀어서 표현하자면 제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감정적 요소 중 하나가 평온함이다. 그 평온함을 찾기 위해 마주하는 감정들을 순서대로 담아봤다. 인트로부터 아웃트로까지를 순서대로 들으시면 여러 가지 감정 변화를 공감하실 수 있을 거다. 그리고 아웃트로는 1~2분가량 뒷부분에 가사 없이 음악만 나오는 데 그때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것 같다.
-평온함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인가.
▶원래 제가 고민하고 추구하던 부분 중에 하나인데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제일 제가 가지고 싶었던 감정이 평온함이었다. 지금 회사에 처음 들어와서 데뷔곡 작업을 할 때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데 그때도 평온이 키워드로 많이 나왔다. 이번 앨범은 '루프' 앨범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서 '평온'이 메인 키워드가 된 것 같다.
-지금은 평온함을 느끼고 있나.
▶그런 것 같다. 마냥 솔로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저는 최고로 불안했고 걱정도 많았다. 솔로 데뷔를 했을 때는 꿈을 시작한 단계지만 팬들이 싫어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도 있었다. 그래도 팬들이 믿어주시고 저의 선택을 응원해 주시는 느낌을 많이 받아 저번 앨범보다 확실히 평온함을 느끼게 된 것 같다.
-12월 유럽 투어를 진행하게 됐는데, 유럽부터 투어를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유럽 투어를 준비한 이유는 제가 있던 그룹 자체가 해외 팬층이 많았고, 그중에서도 유럽 팬분들도 많이 계셔서 이번에 솔로 데뷔를 한 만큼 솔로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가수 이브/ 사진제공=파익스퍼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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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루셈블의 앨범에 곡을 선물하기도 했는데, 본인의 앨범에도 자작곡을 넣고 싶다는 목표가 있나.
▶당연히 있었는데 회사에서 '루프'를 준비할 때는 회사의 음악적인 부분을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물론 제가 작곡과 작사를 하면 저의 색깔이 묻어난다. 그런 걸 담고 싶기는 했지만, 제삼자가 보는 저의 색다른 모습이 궁금하기는 했다. 우리 회사의 음악을 수록하는 것에 동의를 했고 이번 앨범도 '루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서 대표님과 작곡가 아이오와 친구가 좋은 곡을 주셨다. 투어가 시작되면 조금 활동이 여유로워질 텐데, 그때 제 곡을 작업해서 다음 앨범부터는 제 곡을 수록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이번 곡에 어떤 반응을 보였나.
▶재밌었던 부분은 제가 트랙들을 다 보내고 '어떠냐?'고 물어봤었다. 타이틀곡이 어떤 곡이라고 얘기 안 했는데 고원이가 '비올라'를 인용해서 '이 노래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너 듣는 귀가 있구나'라고 했다. 재밌고 신기해서 앞으로도 이런 방식을 써보면 좋을 것 같았다.(웃음)
-솔로 곡을 내고 반응을 많이 찾아봤나.
▶저는 정말 많이 찾아보고 댓글도 많이 찾아보는데 예전에는 안 좋은 반응들에 있어서 타격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피드백으로 들으려고 하고 상처를 받는다기보다는 좀 더 나를 자극해서 열심히 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도 제가 걱정한 만큼 저의 새로운 모습을 어색해하지 않으신 것 같다.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힘이 나는 것 같다
-이번에 자신을 자극한 반응은 무엇인가.
▶솔로 데뷔를 했을 때 댓글에 '너는 그룹으로 돌아가라'라는 말이 있었다. 그걸 보자마자 헛웃음이 나오고 이제 한 곡 보여드렸는데, '돌아가라'는 게 너무하다 싶기도 했다. 이런 분들에게는 활동하면서 많이 인정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활동에서 받고 싶은 평가나 이루고 싶은 수치적인 성과가 있나.
▶사실 수치상으로 저번보다 좋으면 너무 좋겠다. 그런데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마인드가 수치적으로는 연연하지 않으려 하고 음악을 솔로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거니 마냥 즐기고 싶다. 그래서 여러 가지 해보면서 과정의 행복함을 느끼고 싶다. 수치보다는 '아이 디드' 활동이 끝낼 때 2024 활동의 마무리가 성공적이었다는 한 줄의 평이 있다면 힘이 날 것 같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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