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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금)

SON 이례적 분노+불만→토트넘 '1년 연장' 입장 확고...'Herw we go' 기자도 "2026년까지 한 시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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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충성심 강한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이 이례적으로 불만을 품었다. 토트넘이 기존 태도를 180도 뒤집고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적어도 한 시즌 더 토트넘에서 뛰게 하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이적이나 계약이 확정적일 때 '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로마노가 손흥민 상황에 대해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 발동 내용을 다룬 것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하는 쪽으로 확실하게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영국 월드사커토크 또한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만 연장하기로 한 결정은 선수를 놀라게 하고 실망시켰다. 현재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향이 있고, 새로운 장기 계약에 대한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예상치 못한 움직임은 토트넘에서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기보다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손흥민은 적잖이 당황했다. 또한 이 결정이 사전 논의 없이 내려졌으며, 클럽 경영진의 접근 방식 변화를 예고한 것이라고 전하면서 토트넘이 가까운 미래에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은 최근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를 통해 전해졌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자신들이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 했다는 사실을 전하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이 옵션을 발동할 생각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보내게 된다"고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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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이러한 결정에 손흥민이 불만을 품었다는 소식도 있었다. 평소 토트넘에 충성했던 손흥민이 불만을 품었다는 소식은 다소 충격적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계약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최근 토트넘의 계약 결정에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건 손흥민에게 별로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결정에 불만을 품었고, 이 사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손흥민이 이번 결정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 또한 "토트넘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당장 그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면서 "180도 바뀐 토트넘의 태도에 손흥민 측은 큰 충격을 받았다. 초기 계약 논의 단계에서는 모든 당사자가 뜻을 같이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손흥민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도 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계속 토트넘에 헌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토트넘은 가차없이 손흥민을 내보낼 계획이다. 처음에는 장기 재계약 쪽으로 합의가 이뤄지는 듯했으나 갑자기 180도 돌변해 연장 계약만 맺는 것으로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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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분노에 빠진 동안 접근한 곳은 사우디 리그다.

스퍼스웹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손흥민 영입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여러 클럽이 올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을 영입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내년 여름 상당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많은 유명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는데 그 중 상위 명단에 손흥민이 있다"고 손흥민이 사우디 이적 수순을 밟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은 오일 머니로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을 수집 중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하는 타깃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사우디는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올해 여름에도 손흥민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사우디와 연결됐지만 직접 사우디 이적에 관심이 없다고 말해왔다. 때문에 많은 팬들이 사우디 이적설을 단순한 소문으로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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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끝까지 토트넘에 헌신해 구단 레전드로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한 팀에서 뛰는 건 훌륭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나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팀에 무언가를 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내가 토트넘에 온 이유는 우승을 위해서다"라며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해 구단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토트넘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손흥민은 사우디 알이티하드로부터 연봉 3000만 유로(약 400억원)에 4년 계약을 제안 받았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총 16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포기하고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한 것이지만 토트넘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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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선배도 토트넘이 손흥민 대신 다른 선수를 알아봐야 할 때라고 거들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파이널 서드에서의 퀄리티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32세다.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으며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지만 이제 상대방을 제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손흥민을 보면 예전의 날카로움과 예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일대일 상황에서 깔끔했다. 옛날 손흥민이었으면 골을 넣었을 거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하라의 주장에 대해 월드사커토크는 "이 관점은 손흥민의 계약을 단 1년만 연장하기로 한 결정이 나이와 미래 기여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본질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분석하면서 "만약 손흥민이 팀에 남는다면 그는 11년이나 토트넘에서 뛰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중요한 결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이례적 분노에도 달라지는 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6년이 되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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