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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하이브 소액주주들이 갈등 중인 하이브,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를 향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12일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이하 소액주주연합)은 성명문을 통해 하이브와 민 전 대표 뿐 아니라 정치권, 특정 팬덤층, 언론에도 메시지를 전했다.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은 "지난 수개월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과의 불필요한 언론전으로 주가 하락 등의 피해를 보면서도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침묵을 지켜왔다"라며 성명문을 시작했다.
이어 소액주주연합은 "하지만 최근 언론, 정치, 특정 팬덤 등에 의하여 K팝의 선두 주자로서 국위를 선양하고, 수출 기업으로서 국가에 헌신하고 있는 하이브가 필요 이상으로 공격당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목소리를 내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은 먼저 하이브를 향해 "이번 일을 통렬한 반성과 자아성찰의 계기로 삼아 회사의 불합리한 부분을 타파하고, 소통개선,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또 민희진 전 대표에게는 "더 이상 뉴진스 등 하이브를 포함한 K팝의 모든 아티스트들을 본인의 분쟁에 끌어들이지 마라"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치권에도 메시지를 전했다. 소액주주연합은 "특정 팬덤층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하이브를 폄훼하고 공격하지 마라"라며 최근 진행된 국정감사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했다.
또 특정 팬덤층과 언론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고소 고발 청원을 남발하여 국내외 K팝 팬들의 피로를 가중시키지 마라"라며 "균형 잡힌 시선과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이사 건을 취재하고 보도하라"고 요구사항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은 "향후 민희진 어도어 이사 측, 특정 팬덤층, 정치권 등이 회사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불필요한 행위를 했을 시 법적 소송을 포함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우리 하이브 소액주주는 하이브 아티스트들을 응원하는 팬으로서, 앞으로도 회사와 아티스트의 긍정적인 발전과 기업가치 수호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지난 9월 자신을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라는 취지로 법원에 가처분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각하했다. 이어 열린 어도어 이사회에서는 그를 대표이사로 복귀시키는 안건이 부결됐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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