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3일(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산타 테레시타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에서 파나마를 9-3으로 격파했다.
파나마를 비롯해 푸에르토리코,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과 함께 A조에 속한 미국은 이번 대회 초반 다소 고전했다.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12-2 8회 콜드승을 거뒀으나, 베네수엘라에게 3-5로 패했다.
미국 선수단. 프리미어12 공식 SNS 캡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행히 이날은 달랐다. 미국은 시종일관 거세게 파나마를 몰아붙였고, 그 결과 귀중한 승전보를 써내며 2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네덜란드에 8-9로 패한 뒤 베네수엘라와 멕시코를 각각 4-2, 3-2로 눌렀던 파나마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전적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2승 2패다.
이로써 A조는 대혼전 양상을 띄게됐다. 같은 날 푸에르토리코에 20-8 7회 콜드승을 거둔 네덜란드를 비롯해 베네수엘라가 2승 1패이며, 미국, 파나마는 나란히 2승 2패다. 푸에르토리코와 멕시코는 1승 2패에 그치고 있는 상황. 이중 조 2위에게까지 슈퍼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진다.
미국은 투수 투키 투상과 더불어 챈들러 심슨(우익수)-맷 쇼(3루수)-루크 리터(1루수)-워드(지명타자)-콜비 토마스(좌익수)-터마 존슨(2루수)-저스틴 크로포드(중견수)-드레이크 볼드윈(포수)-카슨 윌리엄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파나마는 에드가르 무뇨스(2루수)-루이스 카스티요(우익수)-루벤 테하다(유격수)-호니 산토스(좌익수)-사비에르 키로스(1루수)-로드리고 오로스코(지명타자)-호세 라모스(중견수)-페르난도 곤잘레스(포수)-호시완 라이트(3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브라이언 카세레스.
기선제압은 파나마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후 테하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미국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쇼의 볼넷과 리터의 우중월 2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워드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토마스의 사구와 존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는 크로포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으며, 후속타자 볼드윈도 땅볼 타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2회말 멀찌감치 달아났다. 심슨의 중전 안타와 쇼의 좌중월 안타 및 2루도루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워드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침묵하던 파나마는 5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사 후 산토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오로스코가 우중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하지만 미국은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7회말 볼드윈의 안타와 윌리엄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심슨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파나마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미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워드(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는 맹활약하며 미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심슨(5타수 4안타 2타점)과 볼드윈(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파나마에서는 오로스코(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와 테하다(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산토스(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