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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공유가 이럴 줄이야...전부인 통해 현부인과 기간제 결혼 "당신이 필요해요" (트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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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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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진, 공유가 출연하는 '트렁크'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돼 예비 시청자의 이목을 휩쓸고 있다.

오는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외로움, 공허함 등 기간제 결혼에 얽힌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깊이 있고 밀도 있게 그려낸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 등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함께 감각적인 미스터리 멜로를 완성한다. 무엇보다 각자의 비밀과 아픔을 가진 두 남녀가 서로의 상실과 결핍을 채워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풀어갈 서현진, 공유의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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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기간제 부부 노인지(서현진)와 한정원(공유)의 가깝지만 거리감이 느껴지는 미묘한 관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두 사람의 엇갈린 시선 속 공허하고 쓸쓸한 눈빛은 이들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어둠에 둘러싸인 두 사람을 비추는 빛은 서로가 서로에게 가져올 변화를 짐작하게 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어느 호숫가에서 떠오른 트렁크를 둘러싼 의문의 살인 사건을 예고하며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전 부인 이서연(정윤하)의 추천으로 기간제 결혼 매칭 회사 NM(New Marriage) 소속 노인지를 새 아내로 맞게 된 한정원,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생활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낯익은 트렁크가 한정원을 사건의 중심에 세운다. "트렁크 주인과는 어떻게 되는 사이십니까?"​라는 질문에 와이프가 쓰던 것이라는 한정원을 향해 "어느 와이프요?"라는 대화가 사건의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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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은 기간제 결혼에 회의적인 입장으로 "그래 봐야 가짜 결혼인데 의미가 있나?"라며 차가운 태도를 보인다. 이에 노인지가 "가짜라도 외로움을 감추고 싶은 사람들이 많겠죠"라고 응수하면서 둘의 감정이 서서히 얽히기 시작한다. 한정원이 자신도 모르게 노인지를 신경 쓰며 "그 여자가 거슬려"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가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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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짜와 가짜, 원망과 갈망이 얽힌 이 결혼 관계는 점점 더 혼란에 빠진다. 한정원의 전 부인 이서연이 갑작스럽게 이혼을 권유하며 이들 관계에 새로운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노인지 또한 이서연에게 "가짜가 진짜가 될까 봐 그러는 거 아니냐?"고 날카롭게 대응하면서 미묘한 힘의 구도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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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당신이 필요해요. 혹시 우리가 운명 같은 걸 수도 있잖아요"라는 한정원의 애틋한 목소리가 이 비밀스러운 결혼의 끝을 알 수 없게 한다. 반면, 사건 현장에서 사체 대신 발견된 주인 잃은 트렁크는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지, 한정원 앞에 나타난 정체 모를 남자의 "노인지가 진짜 와이프라도 된 것 같아요?"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점차 드러나는 미스터리 속 '트렁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트렁크'는 오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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