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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17살 당구 천재' 김영원 "부모님 건강검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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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당구 천재'로 불리는 17살 김영원 선수가 프로 데뷔 2년 3개월 만에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리포트 ▶

짧게 자른 머리에 앳된 얼굴 딱 봐도 10대 학생 같죠.

올해 17살 김영원 선수인데요.

그런데 당구 실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PBA 6차 대회에서 열다섯 살이 많은 오태준과 결승 대결을 펼쳤는데, 기회를 놓치지 않은 침착한 스트로크에 엄청난 역회전을 걸어 벽을 세 번이나 맞추는 그림 같은 묘기까지.

완벽한 경기력으로 네 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프로당구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당구장에 갔다가 매력에 푹 빠져 고등학교 진학도 포기하고 큐대를 잡았는데, 프로데뷔 2년 3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펄쩍펄쩍 뛰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뛰어! 뛰어! 뛰어!"

재치 있는 우승 소감도 이야기했습니다.

[김영원]
"안녕하세요. 지금 너무 제가 떨려서…제가 우승한 최연소 기록은 조만간은 안 깨지지 않을까 싶네요."

정상에 오르면서 받은 상금은 무려 1억 원.

이 돈으로 부모님 건강검진부터 시켜드리겠다고 하네요.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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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호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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