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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KIA에서 외국인투수로 활약했던 마리오 산체스(30)가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나서 미국 타선을 상대로 삼진 10개를 잡는 괴력을 선보였다.
산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파나메리카노 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A조 미국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산체스는 챈들러 심슨(우익수)-맷 쇼(3루수)-루크 리터(1루수)-라이언 워드(좌익수)-카슨 윌리엄스(유격수)-저스틴 크로포드(중견수)-팀 엘코(지명타자)-윌리 매카이버(포수)-터머 존슨(2루수)으로 짜여진 미국의 1~9번 타순을 상대했다.
1회초 리터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출발한 산체스는 2회초에도 워드와 크로포드를 상대로 탈삼진을 수확하며 또 한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3회초에도 엘코와 매카이버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고 신바람을 낸 산체스는 존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심슨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4회초 선두타자 쇼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1-1 동점을 허용한 산체스는 리터와 윌리엄스를 삼진 아웃으로 잡는 등 미국에 흐름을 뺏기지 않았고 5회초에도 엘코와 매카이버를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요리,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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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6회초 심슨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다 1루로 악송구를 저지르면서 1사 3루 위기를 맞은 산체스는 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2-2 동점을 허용해야 했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리터를 삼진 아웃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친 것이다.
산체스의 투구는 거기까지였다. 이날 산체스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면서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까지 나왔다. 마침 베네수엘라는 6회말 공격에서 3점을 뽑았고 산체스는 베네수엘라가 5-2로 리드하던 7회초 호세 알바레즈와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는 행운과 마주했다.
지난 해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KIA에 합류한 산체스는 12경기에 나서 63⅔이닝을 던져 4승 4패 평균자책점 5.94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결국 산체스는 KIA를 떠나야 했고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와 계약하면서 새 출발에 나섰다.
올해 산체스는 대만 무대를 평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26경기에 나와 159⅓이닝을 던지면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49로 맹활약한 것이다. 탈삼진은 167개.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KIA에 오기 전에도 대만에서 뛰었던 산체스는 10경기에 나서 62⅔이닝을 던져 8승 1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할 정도로 대만에서는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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