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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사강, 결혼 17년 만 남편과 사별…"불쌍하게 보는 눈빛,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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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우 사강.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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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사강(47·본명 홍유진)이 남편 사별 후 힘들었던 점을 털어놓는다.

12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SBS 플러스·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사강이 새롭게 합류한다.

이날 방송에서 사강은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씩씩하게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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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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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개 영상에서 사강은 "남편이 떠난 지 벌써 10개월이다.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는데 벌써 10개월, 거의 1년이 되어 가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사강은 2007년 2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으나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했다.

사강은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아이들을 위해 10개월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며 "상황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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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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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사강은 "저는 원래 밝은 사람인데, (저를) 불쌍하게 보는 눈빛이 너무 힘들다. 두 번째가 어깨를 토닥거리는 거다. 할 말이 없으면 안는다. 이 3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이어 "이게 싫고, 나쁘다는 게 아니다. 어느 순간 저로 인해 사람들이 같이 그런 무게감을 느끼는 게 힘들더라"라며 "오히려 이제 사람들 만나면 '만나는 사람마다 어깨를 토닥여주셔서 지금 주저앉았다'고 장난친다. 이제야 사람들도 저를 대하는 게 편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신동엽은 "앞으로 방송을 보시는 분들은 사강의 어깨를 그만 좀 토닥토닥해주시라"라고 당부해 웃음을 안기고, 사강도 웃으면서 "어깨가 너무 많이 내려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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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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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딸과 함께하는 사강의 일상이 공개된다. 아침 일찍 기상한 사강은 딸들의 아침밥을 챙긴 뒤 빠르게 집안 정리를 한다. 이후 집에서 거리가 먼 학교에 다니는 둘째 딸을 차에 태워 학교까지 데려다준다.

이에 대해 사강은 "(둘째 딸의) 학교가 왕복 35㎞다. 전학을 조언하는 분들도 있으셨는데, 아이를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 '좋아하는 친구들마저 없어지면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매일 장거리 라이딩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딸을 바래다준 뒤 사강은 회사로 향한다. 이동 중 사강은 그룹 '쿨'의 노래 '아로하'를 듣던 중 갑자기 눈물을 쏟는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그런 사강의 모습에 함께 눈시울을 붉히고, 사강은 화면 속 자기 모습에 쑥스러워하면서도 당시 울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사강은 회사에서는 직장인의 모습으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인다. 현 직장에 대해 사강은 "남편과 함께 일하던 지인이자 회사 대표님이 (남편과의 사별 후) 힘든 상황에서 먼저 손 내밀어 주셨다. 당시 한 줄기 빛 같았다"고 밝힌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사강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보며 유일하게 웃는다"며 드라마를 시청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사강은 특히 "변우석의 대사에 위안을 받았다"며 특별한 고마움을 전하고, 이에 MC 신동엽은 "변우석 씨가 큰일 했네"라고 반응한다.

사강의 남편 고(故) 신세호씨는 가수 박진영과 그룹 god의 댄서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과거 가족 예능 '오 마이 베이비', '별거가 별거냐' 등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신씨는 향년 49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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