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STORY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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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맞선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 사랑’)에서는 주병진이 데이트에 나섰다.
이날 주병진의 맞선 상대 최지인은 “밤 떨어져서 밤 주워왔다”며 밝게 웃었다. 주병진은 “저를 만나기도 전에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선물해야겠다고 한 그 깊은 마음을 받았다.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
이후 삼청동을 걷게 된 두 사람. 최지인은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중 “잠깐 잡겠다”며 주병진의 왼팔을 잡았다. 주병진은 “(스킨십을) 기습적으로 당했다. 심장이 보통 ‘두근 두근’ 뛰는데 잡을 때 ‘두 두’ 했다. 이게 뭐지? 사랑인가? 했다”며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순간이었다. 긍정적 당황, 조금은 설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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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데이트 장소로 이동한 주병진은 최지인에게 “십수 년 만에 나왔다. 이거 데이트죠?”라고 물었다. 주병진은 “데이트는 15년 넘은 것 같다.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털어놨다.
결혼에 대한 어색한 대화를 이어가던 중 주병진은 “저는 사실 막연하게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어느 날은 꿈을 꾸다가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 입장을 하는데 ‘나 결혼하면 안 되는데? 안 해!’ 하면서 깬 적이 많다. 열 번 정도는 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결혼해서 헤어지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거에 대한 두려움에서 이런 꿈을 꾸나 싶었다. 원인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지인은 “그럼 여기에 왜 나오셨냐”고 물었다. 주병진은 “젊었을 땐 혈기왕성하니까 사랑이 많이 시작된다.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면 열과 성의를 다해서 올인해서 달린다. 달리는 속도만큼, 일출만큼 일몰도 빨라진다. 금방 식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주병진은 “남한테 나도 모르게 상처를 준 순간도 있었겠지만 나도 상처를 많이 받아서 사람이 두렵다. 그래서 인연을 안 만들려고 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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