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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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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여자 경찰관, 무패 여고생 파이터와 KMMA 대결...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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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서울 광진경찰서 중곡4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허유라(가운데)가 초대 KMMA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등극 후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왼쪽) 및 김대환 KMMA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탠다드앤드프로그레스 스포츠에이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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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마추어 종합격투기대회 KMMA가 현역 여자 경찰관과 무패 여자 고등학생 파이터의 맞대결로 화제가 된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53㎏) 챔피언을 포함, 여섯 체급 챔피언 벨트 주인을 찾았다.

KMMA는 지난 9일 대구광역시 뽀빠이아레나에서 ‘뽀빠이연합의원KMMA24&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선 라이트헤비급(-94.5㎏), 미들급(-85.5㎏), 웰터급(-78.5㎏), 라이트급(-71.5㎏), 밴텀급(-62.5㎏), 여자 스트로급 타이틀매치와 세미프로, 아마추어, 생활체육 노비스 부문 등 모두 55경기가 열렸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여자 스트로급이었다. 현역 경찰관인 허유라(27·TEAM AOM)와 여고생인 유나연(16·왕호MMA)이 맞붙었다. 결과는 허유라가 유나연에게 생애 첫 패배를 안기며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허유라는 주짓수에 능한 유나연의 끈질긴 그라운드 공격을 막아낸 뒤 지속적으로 유효타를 적중시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허유라는 경기 후 “신임 경찰 제314기로 서울 광진경찰서 중곡4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다”며 “많은 패배를 경험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수련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만든 단체다. 풍부한 아마추어 경험 제공 및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2022년 10월부터 매달 대회를 열고 있다.

김대환 대표는 “초대 여자 스트로급 타이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호신술 보급 및 격투기 수련 저변을 넓히고자 오는 12월 KMMA 대회부터 아마추어 여성부는 경기를 마치면 참가비를 전액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챔피언이 부상 때문에 타이틀을 반납한 두 체급은 새 챔피언이 탄생했다. 홍희원(25·김대환MMA)은 박준현(30·팀매드본관)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트헤비급, 권지후(23·팀매드본관)는 박세준(20·승리짐경기광주)에 2-1 판정승을 거두고 미들급 정상에 올랐다.

반면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고려인 파이터 최 스타니슬라프(28·카자흐스탄)는 초대 KMMA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김률호(22·킹덤주짓수창원)에 2라운드 초크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다브런 아메도프(26·카자흐스탄)는 김민우(24·블랙리스트MMA)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둬 초대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황준호(23·블랙리스트MMA)는 도전자 신경민(19·대전팀피니쉬)를 3라운드 TKO로 제압하고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한편, KMMA는 12월 7일 대구광역시 중구 뽀빠이아레나에서 ‘뽀빠이연합의원KMMA25’ 대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여성·청소년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그래플링 보급을 위해 오는 23일 ‘K주짓수챔피언십1’ 대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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