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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일)

재점화된 티아라 왕따설… 큐리, 의미심장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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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는 사실" 전 직원 폭로도

이데일리

(사진=MBN ‘가보자GO’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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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티아라 왕따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멤버 큐리가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려 눈길을 끈다.

큐리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달 사진을 업로드했다. 별다른 멘트는 없었지만 최근 불거진 티아라 왕따 논란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코어콘텐츠미디어(당시 티아라 소속사명) 전 직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등장해 “티아라 왕따는 사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누리꾼은 “기존 멤버들이 워낙 기가 강했기 때문에 화영이 이후로 들어온 아름이도 적응에 힘든 모습을 많이 보였다. 화영이가 울고 있길래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팀 멤버가 때렸다’면서 흐느끼고 있었다”며 “당시 저도 믿지 못했지만 직원들도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이가 맞은 것을 방관하는 분위기였다”고 글을 올려 파장을 예고했다.

티아라 왕따 논란이 재점화된 건 김광수 대표가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3에서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하면서다.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내가 나락으로 떨어졌던 일”이라고 밝히며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돼 화영과 효영 자매의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 다른 멤버들의 부모님이 찾아와서 진실을 밝히자고 했지만 ‘그럼 그 친구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나?’ 싶어서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또 “남은 멤버들은 잘못이 없으니 방송을 강행했다. ‘여기서 멈추면 너네는 영원히 재기 못 해. 내가 다 안을 테니 너희는 가야 한다’라고 강행했는데 그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며 “가끔 내 생일에 멤버들이 오는데 그때 정말 많이 운다. ‘진짜 미안하다, 그때 내가 조금만 참을걸’하고 생각한다. ‘이 아이들이 더 잘 될 수 있었는데, 한 사람의 판단이 이 아이들의 인생을 망가뜨렸나, 내가 왜 그랬을까’ 생각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사건의 당사자였던 류화영은 SNS를 통해 “왕따를 당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직접 입장 표명에 나섰다.

화영은 “티아라 시절 제가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는, 일명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티아라 새 멤버로서 기존 멤버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강박을 가지고 멤버와 융합되길 노력했다. 그러나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고 털어놨다.

화영은 “티아라 계약해지 당시 저는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며 “고작 스무살이었던 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로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 나와 왕따 시킨 적이 없다며 사실과는 다른 입장표명으로 따돌림 사건을 본인들끼리만 일단락 시켰다. 그 방송을 보고있던 부모님과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며 “김광수 대표님께 진심으로 묻고 싶다. 도대체 12년이나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하신 저의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티아라 왕따 논란’은 2012년 7월 티아라 효민이 트위터에 올린 “의지의 차이. 우리 모두 의지를 갖고 파이팅”이라는 글로 불거졌다. 당시 다리를 다쳐 일본 부도칸 공연에 오르지 못한 화영을 겨냥한 글이라는 추측이 제기됐고, 이후 멤버들이 화영을 따돌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티아라는 큰 타격을 입었다.

류화영은 2012년 팀에서 탈퇴한 뒤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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