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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가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들을 무너뜨렸던 팀 내 왕따 의혹이 재점화됐다.
지난 9일 MBN '가보자GO' 8회에는 티아라의 흥망성쇠를 함께했던 김광수 프로듀서가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티아라 왕따 사건은 지난 2012년 멤버들의 SNS로 세상에 알려진 멤버들 간의 불화를 비롯해 중도 합류한 화영의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로 불거졌던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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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화영은 음악방송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는데, 이 부상으로 직후 예정된 일본 콘서트에서 화영의 참여는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일본 콘서트 진행 당시 티아라 멤버들은 SNS를 통해 "의지의 차이"라는 발언으로 화영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고, 화영의 쌍둥이 자매인 효영 또한 같은날 SNS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화영이 왕따를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결국 당시 소속사 수장이었던 김광수 프로듀서는 티아라 관련 중대 발표에 나서며 화영의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고, 왕따, 불화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왕따를 주도했다는 이미지에 휩싸인 티아라는 앨범 발매, 공연 등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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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약 12년이 흐른 시점, 당시 티아라와 함께했던 김광수 프로듀서는 '가보자GO'를 통해 이를 회상하며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김광수 프로듀서는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일본 콘서트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됐는데, 다른 멤버들은 이로 인해 20곡이 넘는 무대를 밤새 다시 준비해야 했다"며 "화영이 깁스한 상태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러 너무 멋있다고 칭찬해 주기도 했지만, 힘들어했던 다른 멤버들은 화영의 사과를 원했다. 그래서 귀국 후 한국에서 멤버들끼리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했는데 메신저 내용이 공개돼 불화설이 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수 프로듀서는 "티아라 관련 중대 발표를 하기로 결정하고, 화영이와 효영이의 계약서를 직접 찢으며 조건 없이 풀어줄 테니 나가서 너희 일을 하라고 했는데 이후 왕따설이 더 심각해졌다. 티아라 멤버들 부모님이 회사에 찾아와 기자회견을 열고 메신저 내용을 모두 공개하자고 했는데, 화영의 앞길을 걱정하며 주저하다가 결국 제가 죽었다"며 "제가 생각했을 때는 티아라 멤버들이 잘못이 없으니 방송 출연을 강행했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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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송 후 의혹의 당사자인 화영이 직접 SNS를 통해 이를 반박하며 왕따는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후 티아라 팬들과 멤버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화영은 "12년 동안 티아라 왕따 사건의 당사자로 주홍글씨를 달고 여러 유언비어에도 대응하지 않고 살아왔다. 비록 시끄러운 이별이었지만 티아라가 있었기에 지금의 화영도 있었기에 여러 트라우마가 있고 억울한 부분이 있어도 침묵을 지켜왔다"며 "김광수 대표님의 한 예능에 출연해 하신 발언들을 듣고 굳이 12년 전 사건을 편향되고 왜곡되게 발언한 저의를 모르겠기에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어렵게 제 진실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화영은 "왕따를 당했다는 내용은 사실이다. 티아라 시절 제가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건 거짓이다.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제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 제가 버틴 이유는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발목 부상 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다. 저 때문에 몇 배는 고생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한 곡이라도 불러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사님께 한 곡만이라도 소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화영은 "티아라 계약 해지 당시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갖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이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같은 소속사에 있던 친언니(효영)도 계약 해지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20살이었던 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로 탈퇴했고 지금까지 12년을 함구하고 있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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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이 입장을 밝힌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티아라 소속사였던 코어콘텐츠미디어 직원이라 주장한 누리꾼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누리꾼은 "화영이 가족 중에 회사 임원 분과 친분 있는 분이 있었다. 당시 원래는 화영이 친언니(효영)가 티아라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화영이에게 티아라 합류 멤버 자리를 넘겨준 것"이라면서도 "어떻게 보면 최정상급 그룹에 갑자기 들어온 화영이를 멤버들은 아니꼽게 볼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직원들이 보기에도 화영이가 그룹에 섞이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누리꾼은 "기존 멤버들이 워낙 기가 강했기 때문에 화영이 들어온 이후 아름이도 적응에 힘든 모습을 많이 보였다"며 "폭행, 폭언 또한 사실이다. 당시 화영이가 울고 있길래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팀 멤버가 때렸다며 흐느끼고 있었다. 당시 저도 믿지 못했지만 직원들도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이가 맞은 것을 방관하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과거 엔터 업계 기획사 근무 이력을 읊은 해당 누리꾼은 "티아라 왕따 사실이다. 연예계에 폭행, 갑질하는 연예인들 요즘도 많다"며 "저도 대리 시절엔 실수 몇 번 했다고 실장에게 큰 몽둥이로 여러 번 맞기도 했다"고 밝혔다.
해당 누리꾼은 코어콘텐츠미디어 명함 대신 최종 근무한 기획사 명함을 공개했지만, 이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코어콘텐츠미디어 명함을 공개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찾아 봤는데 너무 오래 전이라 없다"고 추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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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이 지나 티아라 데뷔 15주년에 재점화된 티아라 왕따 의혹. 티아라는 지연의 이혼부터 그룹 내 왕따 의혹까지 다소 얼룩진 데뷔 15주년을 맞게 됐다.
지연은 지난 6월부터 황재균과의 이혼설이 불거진 끝에 지난 10월 공식 입장을 내고 이혼을 인정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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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티아라는 지난 7월 중국 상하이, 지난 10월 홍콩 마카오에서 데뷔 15주년 행사를 개최하며 현지 팬들과 마주했다.
사진=MBN '가보자GO', 화영 SNS, MHN스포츠 DB, 지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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