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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간) 과거 토트넘에서 스카우트로 일했던 브라이언 킹의 말을 인용해 "손흥민의 재계약 불발 소식에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하루라도 빨리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만 맺을 계획이다. 추후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는 부분은 아직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일단 내년 자유계약(FA)으로 떠나지 못하게 하는 걸 우선으로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
토트넘 팬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킹도 "토트넘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계속 뛸 의향을 내비치면 제계약을 고민해서는 안 된다"며 "토트넘은 지금이라도 손흥민에게 여기서 은퇴하고 싶은지 물어봐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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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을 향한 다른 클럽이 관심을 표할 수도 있다"라며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떠오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은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여러차례 토트넘에서 은퇴하는 걸 꿈꿔왔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면서 강한 충성심을 발휘했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기 위해 최우선 목표로 삼았고, 30대가 넘은 지금은 가능한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걸 원한다. 그래서 한창 몸값이 치솟았던 2021년 4년 보장에 추가 1년을 더할 수 있는 계약까지 받아들였다. 토트넘에서만 10년 이상 뛰려는 마음이었다.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따랐다. 그런데 다니엘 레비 회장이 1년 연장 계약 옵션 발동으로 급한 불부터 끄기로 해 부정적인 전망이 줄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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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르게 해석하는 쪽도 있다. '풋볼 인사이더'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소식에 가장 정통하다 알려진 폴 오키프 기자는 출처를 강조했다. 토트넘의 한 팬이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보도의 링크를 남기자 "출처가 그레엄 베일리다. 제발 좀"이라고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듯 반응했다. 평소 베일리 기자의 공신력이 좋지 않기에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식이다.
손흥민의 실망감부터 다독여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연장 계약 얘기가 나오자 "난 항상 토트넘을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도 최선을 다할 거다. 내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동안 나는 토트넘에 무언가를 안기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 자신과 팬분들과 한 약속 지키고 싶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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