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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이강인·이재성·배준호 ‘펄펄’…중동 2연전 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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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10일(한국시각) 프랑스 앙제의 레이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6 리그1 11라운드 앙제와 경기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앙제/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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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유럽파가 펄펄 날았다. 손흥민(토트넘)도 살아났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중동 2연전을 앞둔 홍명보호의 호재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앙제의 레이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라운드 앙제와 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을 달린 팀은 리그 선두(9승2무1패).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 17분과 20분, 왼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두 골을 넣었다. 팀 동료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전반 31분, 47분 추가골을 터트렸는데, 추가시간 골은 이강인의 크로스 도움주기에 의해 완성됐다.



이강인은 이날 한 경기 3개의 공격포인트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힘을 실어주면서 기대주에서 이젠 팀의 주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6골로 팀 내 득점 2위를 달릴 만큼 확실하게 입지를 굳혔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내줬지만, 승패와는 상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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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의 이재성이 10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마인츠/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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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축구 도사’ 이재성도 이날 안방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정규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6분 헤더 선제골로 팀의 3-1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이재성은 전반 26분 도르트문트의 엠레 잔의 거친 태클을 받았고, 엠레 잔은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이끈 이재성은 전반 36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재성은 팀의 두 번째 골의 시발점 구실을 했고, 막판에는 대표팀 후배 홍현석(마인츠)이 투입되면서 함께 뛰기도 했다. 마인츠는 3승4무3패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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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는 배준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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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술과 감각이 좋은 배준호는 9일 안방에서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밀월과의 경기(1-1 무)에서 후반 동점골을 돕는 어시스트로 팀에 승점 1을 선물했다.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배준호는 후반 15분 정교한 코너킥으로 벤 깁슨의 헤더골을 합작했다. 돌파력과 시야를 갖춘 배준호는 앞서 같은 위치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려 상대 수비진을 혼란에 빠트리는 등 정밀한 킥 능력을 보여주었다.



유럽파 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중동 2연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대한 팬 기대감은 커졌다. 축구대표팀은 아시아 예선 B조 5차 쿠웨이트(14일 밤 11시), 6차 팔레스타인(19일 밤 11시)전을 치른다.



이강인, 이재성, 배준호가 최고의 상태로 가세한다면 파괴력은 커진다. 손흥민도 부상에서 복귀해 팀에서 활기찬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또한 분데스리가 생파울리전 승리(1-0)를 거들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본진은 11일 새벽 쿠웨이트로 떠난다. 홍 감독은 앞서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번 2경기 상대가 약팀이 아니다.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좋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 3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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