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영 / 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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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제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둘째 날 선두로 올라섰다.
이제영은 9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6천77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를 더해 1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이제영은 전날(8일) 2위에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으로 향했다.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제영은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올해 5월 교촌 레이디스 오픈과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서 준우승을 거둔 것이 최고 성적이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제영은 다사다난한 전반을 보냈다. 1번 홀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2번 홀 보기를 범했다. 4번 홀 다시 버디를 쳤지만 8번 홀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9번 홀 버디를 잡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후반은 안정적인 운영을 펼쳤다. 10번부터 15번 홀까지 모두 파를 쳤고, 16번 홀 버디를 솎아냈다. 남은 2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이제영은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이제영은 "더블보기도 기록하고 뜻대로 안 된 부분이 많았지만, 버디도 그만큼 나와준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최종전서 우승을 노린다. 이제영은 "선두권에 있을 때 항상 우승 욕심을 냈는데, 매번 욕심 때문에 무너졌던 것 같다. 2024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1라운드 23위에 그쳤던 김수지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박도영, 안송이, 이예원과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김수지는 "1라운드에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을 못 했던 것 같다. 오늘은 그린 스피드에 적응이 돼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1라운드 공동 34위로 부진한 윤이나는 오늘 4타를 삭제, 3언더파 141타로 고지우, 박지영, 유현조, 임희정, 조혜림, 최민경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대상, 상금왕, 평균 타수왕까지 3관왕을 노린다.
역시 대상, 다승왕, 상금왕 3관왕을 정조준한 박현경은 1언더파 143타 공동 19위가 됐다.
한편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던 현세린은 대거 4타를 잃으며 2언더파 142타 공동 16위로 쳐졌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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