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참석한 사람은 참석한대로, 참석하지 못한 사람은 참석하지 못한대로 서운함을 토로하고 있다. 방송인 조세호의 결혼식 이야기다. 역대급 결혼식인 만큼 뒷말도 무성한 가운데 점점 피로도가 쌓이면서 눈살이 찌푸려진다.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9살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 뒤 이탈리아 남부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연예계 소문난 마당발 조세호인 만큼 하객만 8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된 스타들만 해도 딘딘, 유병재, 문상훈, 김범수, 거미, 도경수, 박나래, 안재욱, 야구선수 출신 김태균, 세븐, 김학래, 찬열, 이성경, 설현, 태양·민효린 부부, 신기루, 곽범, 김영철, TXT 범규, 덱스, 송승헌, 조현아, 지상렬, 이경실, 이홍렬, 김수용, 양세찬, 양세형, 이유비, 박신혜·최태준, 전소미, 남희석, 유재석, 이시영, 박준형·김지혜, 이승기·이다인, 지예은, 박명수, 주우재, 인교진, 은혁, 이용진, 지드래곤, 차태현, 정용화, 김동현, 김희철, 신현지, 오나라, 코드쿤스트, 나나, 임하룡, 이연복, 류준열, 이동휘, 김준호, 효민, 규현, 이광수, 이수혁, 그레이, 최지우, 김민주, 아이린, 황광희, 마이티마우스, 전한길, 김태호 PD, 김종국, 유연석, 붐, 문세윤, 이준, 신봉선, 노사연, 산다라박, 이미주, 유희관, 이진혁, 이수지, 추성훈, 배정남, 김숙, 2PM 장우영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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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가 신혼여행을 떠나고 돌아오는 사이, 많은 방송에서 후일담이 쏟아졌다. 이미 많은 예능에서 조세호의 결혼식을 마치 특집처럼 다루면서 소비하고 있는 것. 조세호가 출연 중인 ‘유퀴즈온더블럭’을 비롯해 ‘1박2일’이 그랬고, ‘놀면 뭐하니?’, ‘런닝맨’ 등에서 결혼식이 언급되면서 조세호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유튜브 등을 따지면 더 많고, SNS에 언급되는 수로 따지면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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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러 방면으로 결혼식이 소비되면서 피로감을 안기고 있다. ‘역대급 결혼식’인 만큼 뒷말도 무성한 게 그 방증이다. ‘놀면 뭐하니?’에서는 자리 배치에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고, ‘런닝맨’에서는 김종국이 축의금을 적게 낸 조나단이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지적해 역풍을 맞디고 했다. 웹예능에서는 김구라가 조세호 결혼식에 불참한 부분을 해명하고, 초대를 받지 못한 김지선은 서운한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랜 기간 연예계 생활을 해온 조세호인 만큼 많은 이들이 몰려 축하를 해주고 그 여운이 길게 가고 있다. 하지만 본이이 아닌 이들이 말을 보태고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들만의 ‘친목’이 점점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 피로감이 커지면 호감이 비호감으로 바뀌는 것도 시간 문제. 조세호의 결혼식을 정말로 축하한다면 더 이상 ‘결혼 팔이’를 하지 않는 방향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elnino8919@osen.co.kr
[사진] 소속사 제공,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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