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 축구선수 박지성,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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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 관련 잡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선배' 박지성이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박지성은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의 수원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진행된 '2024 제13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 행사'에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박지성은 최근 손흥민 재계약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영국 현지나 여기나 크게 다를 건 없다"며 "손흥민이 영국에서도 워낙 유명한 선수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기사를 만들어내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건 본인이 얼마큼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느냐, 또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다"며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계속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국가대표 은퇴에 대해서는 "의사결정은 본인이 분명히 하겠지만 나와는 다른 상황"이라며 "나는 무릎이라는 상당히 큰 문제점이 있었고 어쩔 수 없는 결단을 내렸지만, 손흥민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다"고 내다봤다. 박지성은 만 30세에 잦은 무릎 부상 탓에 일찍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바 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손흥민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들은 많은 사람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무슨 결정을 내리더라도 나뿐만 아니라 모든 팬이 충분히 존중하고 따를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행복하게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24-25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돼 팀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영국 매체 TBR풋볼은 지난 6일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며 "손흥민은 구단의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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