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캐디로 대동한 현세린..1타 차 선두

5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현세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현세린이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현세린은 8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67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2위 이제영을 1타 차로 앞섰다. 현세린은 이로써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데뷔 첫 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현세린은 이날 부친을 캐디로 대동했다. 가족의 든든한 지원 덕이었는 지 현세린은 5∼8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후반 10,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현세린은 이후 12번 홀 보기를 15번 홀 버디로 만회한 뒤 나머지 홀을 파로 막았다.

현세린은 지난 2022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거둔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올해 가장 좋은 성적 역시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공동 5위다.

현세린은 경기 후 "아버지가 백을 메 주셨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 뜻 깊다. 가족이 옆에서 응원해주면서 플레이해서 경기가 잘 된 것 같다“며 ”마지막 대회라 기대를 안 하려고 했는데 성적이 성적인지라 기대가 된다. 오늘 같은 마음가짐으로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이제영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단독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박민지와 안송이, 한진선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승왕에 도전하는 시즌 3승의 박현경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배소현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또 다른 다승 후보인 박지영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이예원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는 지난 주 휴식에도 불구하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34위로 출발했다. 윤이나는 이날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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