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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900억 방출 현실로?! SON-살라-포그바 '월클 트리오' 만든다…토트넘 재계약 불가 통보→사우디 3총사 동시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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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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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새 계약을 제안하지 않아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는 2025년 토트넘의 손흥민과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할 계획을 공유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스포츠 디렉터이자 축구계의 거물인 마이클 에메날로가 영입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소식통을 통해 그가 2025년에 빅 영입을 성사시킬 준비가 됐다고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프로리그는 1월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은 없지만, 여름에 상당한 자금을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라며 "그들은 또한 몇몇 유명 선수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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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사우디가 현 시점에서 눈여겨 보고 있는 선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그리고 폴 포그바(유벤투스)이다.

손흥민의 경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이자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이다. 그는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최근 토트넘이 계약서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고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집트 축구스타 모하메드 살라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월드 클래스 윙어로, 2024-25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프랑스 미드필더 포그바는 지난해 9월 금지 약물을 복용한 혐의로 4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커리어에 오점을 남겼지만, 최근 징계가 18개월로 완화돼 2025년 3월부터 다시 경기를 뛸 수 있다. 포그바도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데, 사우디는 한때 세계적인 축구스타였던 포그바도 영입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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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우리는 토트넘의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의 주목을 받는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대신 1년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우리는 손흥민 측이 상황 전개에 크게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이 사실은 사우디의 눈길을 끌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사우디는 오랫동안 모하메드 살라와 폴 포그바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라며 "이는 사우디가 세계 최고의 무슬림 선수를 자국 리그에 영입하고자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 "살라는 내년 여름에 리버풀과의 계약이 끝나, 사우디 프로리그를 포함해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사우디 프로리그는 살라를 세계에서 급여를 가장 많이 받는 축구선수로 만들 준비가 돼 있지만, 그들은 살라가 자신들의 의도를 확인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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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에 대해선 "포그바는 유벤투스와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약물 징계 기간이 내년 초에 만료되고 사우디 프로리그에 합류할 가능성이 생기면 결별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매체는 지난 6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클럽으로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라며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이 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이 끝을 향하고 있음에도 새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도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며 재계약 논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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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흥민의 계약서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늘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몇몇 전문가들과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2026년까지만 동행하고 싶어하는 거 같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내년 여름 손흥민에 대한 영입 제의를 들을 수도 있다고 했다.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최근 "손흥민과 계약을 맺고 있는 동안에 여전히 손흥민으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다"라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1억 파운드(약 1806억원)에 팔았다면, 유럽에서 손흥민을 위해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03억원)를 지불할 클럽이 많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 최고의 파트너였던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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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케인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1년만 기다리면 케인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었지만, 뮌헨은 토트넘에 1억 파운드(약 1806억원)를 지불하고 케인을 영입했다.

킹은 케인과 마찬가지로 손흥민도 세계적인 공격수라 원하는 클럽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았아도 상당한 이적료 수익을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만약 내년 여름 토트넘이 손흥민을 방출한다면 구단 입장에서 최고의 거래를 하게 된다.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421억원)에 영입된 선수가 10년간 400경기 넘게 활약했고, 마지막에 구단에 이적료까지 안겨주는 셈이다.

마침 사우디가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인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에 토트넘이 만약 내년 여름 손흥민 이적료로 만족할 만한 액수가 제안될 경우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이 된 전망이다.

사진=TBR 풋볼,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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