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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푸른 피의 에이스' 커쇼, 무릎·발가락 동시 수술…"다음 시즌 좋은 성적 거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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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클레이튼 커쇼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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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다저스의 대들보 클레이튼 커쇼가 무릎과 발가락을 동시에 수술을 받았다.

커쇼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왼쪽 무릎과 엄지 발가락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커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을 받았다. 엘라트라체와 케네스 정 박사님이 고쳐줬다. 감사하다. 재활 열심히 하고, 내년에 잘 하고 싶다. 모든 기도, 지원에 감사하다"며 "월드시리즈 챔피언!"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커쇼는 2023 시즌이 끝난 뒤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7월 말에 복귀했다. 그는 복귀 후 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선발진의 부상 병동이 있었던 다저스에는 커쇼의 복귀는 새로운 투수를 영입한 효과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커쇼는 9월 초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결국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하지 못했다.

커쇼는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으나 끝까지 다저스 선수단과 동행했고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에도 참석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진 우승 퍼레이드에서는 커쇼는 "영원히 다저스 선수로 남겠다(Dodger for life)"고 공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커쇼는 수술을 앞둔 지난 5일 다저스와 맺은 1천만달러의 내년 시즌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커쇼가 FA를 선언한 것은 다저스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여유를 주기 위한 편법이라는 관측이 높다. 다저스는 1명 더 선수를 보호하면서 커쇼와 다년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커쇼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다저스에서 시작했고, 올해까지 다저스 '원클럽맨'이었다. 다저스에서만 17시즌을 보냈다. 통산 성적은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 그동안 커쇼는 올스타에 10번 선정됐고,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했다. 지난 2014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힌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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