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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티아라 왕따설 전말은…김광수 "화영 계약서, 내가 찢었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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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광수 포켓돌 스튜디오 대표. /사진=MBN '가보자GO'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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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티아라 제작을 맡았던 프로듀서 김광수 대표가 그룹 티아라 왕따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오는 9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에는 김광수 포켓돌 스튜디오 대표가 출연해 과거 전 국민을 떠들썩하게 한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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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가보자GO'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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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개 영상 속 김광수는 "이건 방송에서 처음 얘기한다"며 티아라 왕따설이 불거졌던 2012년 당시를 떠올렸다. 김광수는 티아라의 전 소속사 대표로, 그룹의 프로듀서를 맡은 인물이다.

그는 "당시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중대 발표를 결정했다. 그리고는 화영, 효영이에게 계약서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그걸) 찢었다. '나가라, 조건 없이 풀어주겠다. 너희 일을 해라'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인터넷에서는 이야기가 커지면서 '이게 왕따가 맞네 아니네' 등 막 퍼졌다"며 "티아라 부모님들이 찾아와서 기자회견을 해서 카톡이든 뭐든 다 공개하자'고 했다. '그러면 저 친구들(화영·효영)의 인생은 어쩌나' 싶었다. 그러다 제 (이미지)가 죽었다. 누리꾼에게 잘못했다고 찍히면 그렇게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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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가보자GO'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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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는 "제가 생각했을 때 티아라 멤버들에게는 잘못이 없어서 활동을 강행한 거다. 근데 대중은 '김광수가 얼마나 힘이 있으면, 얼마나 연예계에서 막강하면 활동을 강행하나'라고 했다. 제가 생각할 때 잘못한 게 없었다. 제가 '난 욕 먹어도 돼. 너희들은 여기에서 멈추면 영원히 재기를 못해. 활동할 수 없다. 내가 다 안겠다. 너네는 가야 돼'라고 했다"고 당시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때 저한테는 엄청난 위기였는데 어떻게 보면 그게 지금도 진행 중일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당시 결정 후회하냐"고 묻자 김광수는 "사실은 티아라 애들이 제 생일 때 가끔 온다. 그때 제가 제일 많이 운다. 미안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조금만 참을 걸' 싶더라. 주위에서 '조금만 참으셔야 한다. 기사 내면 안 된다'고 했는데, '아니? 난 낼 거야'라고 했었다. 아이들한테도 '미안하다. 내가 좀만 참을 걸'이라고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거짓말',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의 인기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나 2012년 돌연 멤버 화영에 대한 왕따 의혹이 제기되며 그룹은 위기를 맞았다.

당시 일본 공연 중 화영이 부상으로 제대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자 다른 멤버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의지의 차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것이 화영을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왕따 의혹 관련 영상까지 퍼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에 소속사는 화영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왕따설과 불화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티아라는 이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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