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45분 뛰고 조기 교체…오시멘에 탈탈 털린 토트넘, 갈라타사라이 원정서 2-3 대회 첫 패배 [유로파리그]

‘쏘니’ 손흥민이 45분만 뛰고 조기 교체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4-25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단 1골차 패배였지만 경기 내용은 압도적으로 불리했다.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무려 28개의 슈팅을 허용했고 랭크셔까지 퇴장당한 상황에서 단 3골만 내준 건 행운이었다.

사진(이스탄불 튀르키예)=AFPBBNews=News1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45분만 뛴 후 후반에 교체됐다. 존재감은 없었다. 토트넘 수비진이 갈라타사라이 전방 압박에 고전, 볼이 전해지지 않으며 큰 움직임 없이 45분을 보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연승 후 1패를 기록했다. 갈라타사라이는 3승 1무를 기록,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고 있다.

토트넘은 골키퍼 포스터를 시작으로 데이비스-그레이-드러구신-포로-베리발-비수마-매디슨-손흥민-랭크셔-존슨이 선발 출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골키퍼 무슬레라를 시작으로 아이한-산체스-바르닥치-일마즈-토레이라-사라-아크귄-메르텐스-오시멘-이카르디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불안한 후방 빌드업으로 갈라타사라이에 수많은 득점 기회를 내줬다. 드러구신과 데이비스로 구성된 중앙 수비는 형편없었고 이로 인해 전반에만 3실점하는 치욕을 맛봤다.

전반 6분 아크귄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그레이의 크로스, 존슨의 패스를 랭크셔가 마무리하며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공격은 여기서 끝났다. 전반 25분 사라의 킬 패스, 오시멘의 슈팅을 포스터가 막아냈다. 이후 메르텐스가 재차 슈팅했으나 골문 옆으로 향했다. 전반 30분 오시멘이 다시 한 번 득점을 노렸고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 취소됐다.

전반 32분 드러구신의 느린 몸이 문제가 됐다. 갈라타사라이의 전방 압박에 실수를 저질렀고 결국 메르텐스의 패스, 오시멘의 득점이 이어지며 1-2로 밀렸다.

전반 39분에는 아크귄의 킬 패스, 오시멘이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포스터가 선방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일마즈 기점, 메르텐스의 크로스를 오시멘이 마무리하며 1-3이 됐다.

사진(이스탄불 튀르키예)=AFPBBNews=News1

사진(이스탄불 튀르키예)=AFPBBNews=News1

토트넘은 전반 내내 갈라타사라이에 혼났고 1-3으로 후반을 맞이했다. 손흥민은 이때 교체됐다.

후반 역시 경기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카르디의 슈팅이 이어졌다.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포스터의 실수가 나왔고 이를 바르닥치가 슈팅, 득점을 노렸지만 토트넘 수비진이 막아냈다.

후반 50분 아크귄의 발리 슈팅이 드러구신을 맞고 굴절됐다. 2분 뒤 오시멘의 오픈 헤더 찬스 역시 부정확한 마무리로 득점이 되지는 않았다. 후반 56분 일마즈의 크로스, 오시멘의 슈팅은 포스터가 막아냈다.

토트넘은 후반 60분 랭크셔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더 큰 위기에 빠졌다. 후반 62분 아크귄의 박스 안 대포알 슈팅은 포스터의 슈퍼 세이브로 간신히 막아냈다.

이대로 무너지는 듯했던 토트넘이 다시 살아난 건 후반 69분이다. 교체 투입된 솔란케가 포로의 도움을 받아 득점, 2-3으로 추격했다. 이후 후반 76분 지예흐의 패스를 받은 이카르디가 도망가는 득점을 기록한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토트넘은 7분의 추가시간 동안 동점을 노렸으나 갈라타사라이가 수비로 전환하며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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