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셔 퇴장으로 수적 열세…대회 4연승 무산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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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 패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연승이 무산됐다. 부상에서 돌아와 두 번째 경기를 뛴 손흥민은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4-25 UEL 리그 페이즈 4차전서 2-3으로 졌다.
UEL 3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은 이날 첫 패배를 기록, 3승1패(승점 9)가 됐다. 갈라타사라이는 3승1무(승점 10)를 마크했다.
튀르키예 원정길에 동행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10라운드를 통해 복귀한 손흥민은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상 예방 차원에서 56분만 뛰었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45분만 뛰며 출전 시간을 신중하게 조절했다.
공격적인 팀 스타일을 갖춘 두 팀은 일찍부터 불을 뿜었다. 홈팀 갈라타사라이가 먼저 웃었다.
전반 6분 토트넘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유누스 아크귄이 먼 거리에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러자 토트넘도 맞불을 놨다. 전반 18분 브레넌 존슨이 떨궈준 공을 윌리엄 랭크셔가 달려들며 밀어 넣었다. 2005년생 랭크셔의 1군 무대 데뷔골.
갈라타사라이전에 선발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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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흐름은 갈라타사라이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랭크셔를 포함해 2006년생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 등 젊은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운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의 강한 압박에 크게 흔들렸다.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으로 갈라타사라이를 끌어들인 뒤 배후를 노리는 전략을 펼쳤으나, 패스미스가 계속돼 좀처럼 공을 소유하지 못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된 손흥민 역시 흐름이 일방적으로 넘어간 탓에 좀처럼 의미있는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25분 빅터 오시멘이 일대일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 손 끝에 걸렸고, 전반 30분 배후 침투로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끊임없이 토트넘을 위협했다.
결국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31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토트넘 수비수 라두드라구신이 후방에서 결정적 미스로 공을 빼앗겼고 흘러나온 공을 오시멘이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오시멘은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노마크로 가볍게 갖다 대 멀티골을 기록, 3-1까지 달아났다.
갈라타사라이는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퍼부었고, 토트넘은 랭크셔가 득점 상황서 나온 단 한 번의 슈팅이 전부였다.
빅토르 오시멘(왼쪽)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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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장 손흥민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했고, 브레넌 존슨 대신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랭크셔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수적 열세로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력은 11명이 뛸 때보다 더 나았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도미닉 솔란케가 3분 만인 후반 24분 뒷발을 활용한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 한 골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남은 시간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한 골 차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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