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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류이치라는 별은 져버렸지만 그의 빛나는 유산, 영화사에 다시 없을 사운드트랙이 삽입된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일본영화사에서 가장 정치적이고 급진적이며 논란과 혁신으로 가득한 영화를 선보였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1950년대 일본영화계에 처음 발을 내디딘 이후, 1960년대 일본 뉴웨이브를 이끌며 다양한 형식적 실험과 강렬한 정치적 메시지를 결합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대표작으로는 '감각의 제국', '일본의 밤과 안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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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제36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문화적 충돌을 심도 있게 탐구하며 다시 한번 오시마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일본,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합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 등을 캐스팅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지난 3월 서거한 사카모토 류이치의 대표곡 'Merry Christmas, Mr. Lawrence'가 삽입된 영화로도 유명하다.
이를 보고 현대영화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는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배우, 그리고 탄생한 최고의 장면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키스신" 등이라 경탄했으며,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은 "내 인생 최고의 영화"로 손꼽으며 이후 데이비드 보위와 톰 콘티를 자신의 영화에 캐스팅하는 등 작품 세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국내 관객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힘입어 41년 만에 소환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찾아온 전설 속의 명작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오는 20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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