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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전' 이강인, 경기를 바꾸기엔 시간 부족...PSG, 아틀레티코에 1-2 역전패→토너먼트 진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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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강인이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배했다.

먼저 앞서 나간 건 PSG였다. 전반 14분 우스망 뎀벨레가 전방 압박을 통해 아틀레티코의 페널티 박스에서 클레망 랑글레의 공을 빼앗았다. 뎀벨레가 워렌 자이르-에메리에게 패스했고 자이르-에메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에틀레티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7분 아틀레티코가 좋은 연계를 보여줬다. 나우엘 몰리나, 훌리안 알바레스를 거쳐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우측면에서 잡았다. 시메오네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몰리나에게 흘렀고 몰리나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경기 막판 PSG가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좌측면에서 반대 전환을 시도했다. 앙헬 코레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PSG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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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22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가짜 9번으로 뛰었다. 중앙과 우측면으로 오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23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31회, 패스 성공률 95%(20회 중 19회 성공), 키패스 1회, 유효 슈팅 1회, 막힌 슈팅 1회 등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다양한 위치에서 뛰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짜 9번으로 나오는 경기가 많았다. 곤살루 하무스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PSG는 믿을 만한 공격 자원이 없어졌다. 랑달 콜로 무아니가 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가짜 9번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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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리그앙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10경기에 나와 4골을 뽑아냈다. 교체 출전이 5번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강인의 기록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리그앙과 달리 UCL에서는 이강인의 가짜 9번이 통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아스널과 경기에서도 가짜 9번으로 출전했다. 아스널의 압박에 PSG는 롱볼로 공격을 전개했고 이강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3차전 PSV 에인트호번전에서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는 이강인 대신 아센시오가 선발 출장해 가짜 9번으로 나왔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

한편, PSG는 이번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시즌부터 UCL이 개편되면서 조별리그가 아닌 리그 페이즈를 진행 중이다. 상위 8팀은 토너먼트 직행,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PSG가 토너먼트의 희망을 지키기 위해선 적어도 24위는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PSG는 25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잘 쌓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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