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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 (월)

"5년 1억 달러는 어려워졌지만…" 김하성 FA 몸값 반토막? 부상 리스크, 2년 4210만 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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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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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년 800만 달러 상호 옵션을 포기하며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29)이 2년 4210만 달러 계약을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어깨 부상 전까지 5년 이상 1억 달러 수준의 대형 계약이 기대된 것을 감안하면 아쉽게 느껴질 만하다. 하지만 부상 리스크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평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올겨울 메이저리그 FA 선수 50명의 순위와 함께 계약 규모를 전망했다. 25위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2년 4210만 달러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ESPN은 ‘김하성은 흥미로운 사례다. 그는 평균 이상의 수비를 갖춘 유격수로 3년 연속 리그 평균 이상의 타격과 주루를 보여줬다. 29세의 나이에 FA가 됐지만 어깨 관절와순 파열 수술을 받았다. 2025년 초반 결장할 수 있지만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부상 리스크를 지적했다.

이어 ‘2025년 개막 합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1년 계약이나 퀄리파잉 오퍼(1년 2105만 달러)도 의미가 없다. 2024년 시즌 전 예상됐던 5년 이상 1억 달러 보장 계약도 이번 겨울에는 나올 가능성이 없다’며 어깨 부상으로 인해 시즌 전에 기대했던 대형 계약은 어렵다고 봤다.

또한 ESPN은 ‘김하성은 최근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고용했다. 어깨 상태의 예후가 명확해질 겨울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장기전을 전망하며 ‘옵트 아웃이 포함된 퀄리파잉 오퍼의 두 배 정도가 합리적인 금액으로 보인다’고 2년 421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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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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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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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전트’ 보라스는 지난겨울 블레이크 스넬, 맷 채프먼(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코디 벨리저(시카고 컵스) 등 자신의 주요 FA 고객들에게 옵트 아웃이 포함된 2~3년 계약을 안겼다. 시장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자 사실상 FA 재수를 택했다. 나쁘지 않은 전략이었다. 채프먼은 시즌 막판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5100만 달러 연장 계약으로 대박을 쳤고, 스넬도 후반기 대반등에 성공하며 옵트 아웃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도 비슷한 조건의 계약으로 다음 FA 대박 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SPN 랭킹에는 김하성과 함께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올겨울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게 되는 내야수 김혜성(26·키움 히어로즈)이 39위에 선정됐다. 예상 계약 규모는 3년 1650만 달러.

ESPN은 ‘내년 1월에 26세가 되는 좌타자 김혜성은 KBO에서 2루수와 유격수 모두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다. 파워가 넘치는 타격은 아니지만 높은 컨택률을 기록했고, 매 시즌 20개 이상 도루를 기록할 만큼 주루가 뛰어나다. 타격 평가가 낮지만 좋은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될 수 있어 잠재적으로 낮은 급의 주전으로 보는 팀이 있을 수 있다. 전성기에 있는 선수라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도박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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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키움 김혜성. 2024.04.07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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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키움 김혜성. 2024.08.02 /cej@osen.co.kr


한편 ESPN 랭킹 1위는 역시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26)였다. 예상 계약 규모는 13년 6억1100만 달러. ESPN은 ‘지난주 15명의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예측을 수집했고, 총액 6억1100만 달러 보장액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지금까지 보라스가 했던 계약 중 가장 큰 금액이 될 것이다’며 원소속팀이었던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봤다.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소토에 이어 2위에 선정됐다. 아직 포스팅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난겨울부터 미국 진출 의지를 드러낸 사사키에게 메이저리그 관심이 높다. 미일선수계약협정에 따라 25세 이하, 프로 6년 미만 NPB 선수에 대해선 메이저리그 계약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한 팀에서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을 모두 써도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500만 달러 수준이다. ESPN은 사사키가 포스팅을 하면 다저스의 영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ESPN은 3위 투수 코빈 번스(30·7년 2억2500만 달러), 4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7년 1억8900만 달러), 5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30·6년 1억8700만 달러), 6위 투수 맥스 프리드(30·6년 1억7500만 달러), 7위 1루수 피트 알론소(30·6년 1억5900만 달러), 8위 투수 블레이크 스넬(32·4년 1억2400만 달러), 9위 투수 잭 플래허티(29·5년 1억1500만 달러), 10위 투수 션 마네아(32세·4년 8600만 달러) 순으로 순위를 매기며 계약 규모를 예측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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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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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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